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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만에 '삼천피' 깨졌다…미 '게임스톱'발 나비효과

입력 2021-01-29 20:16 수정 2021-01-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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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지수가 17일 만에 300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여러 불안 요인이 겹쳤지만, 그중에서도 미국 주식 '게임스톱'의 공매도 논란이 부른 나비 효과가 컸습니다.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거란 전망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빚내서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충격이 클 걸로 보입니다.

먼저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천구백칠십육, 오늘(39일) 코스피 종가입니다.

하루 만에 3% 넘게 빠졌습니다.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17일 만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이번주 코스피가 내림세를 탄 건 짧은 기간에 많이 오르자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 큽니다.

어제와 오늘로 압축했을 땐 미국 뉴욕증시의 공매도 논란이 촉매제가 됐습니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다시 사서 갚는 기법인데 주가가 떨어져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비디오게임업체 '게임스톱'을 공매도하려는 기관투자가와 이에 반발하는 개인투자자의 싸움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결국 이 영향으로 국내증시까지 흔들렸습니다.

국내 전문가 사이에선 장기 악재는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당분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더 많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경기회복을 자신하지 못하는 데다, 유럽발 경기불안과 중국 인민은행의 긴축 신호 등 불안 요인이 겹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빚을 내 투자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면 단기 조정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상으로 주식을 사게 되면 단기적인 조정에 치명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개인이 빌린 신용융자 잔고는 현재 21조 원으로 한 달 새 10%나 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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