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부총리의 이 발언을 접한 시민들 그리고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현 정부가 대기업은 대변하고, 고물가의 고통은 노동자에게 지우려 한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호/서울 여의도동 : 물가가 지금 많이 오르고 있는데 사실 실질임금이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많은 서민들이 사실 고통스러워하고…]
[황태경/경기 파주시 : 계속 뭔가를 줄이게 되는데 그렇다고 생계에 필요한 것들을 줄일 순 없잖아요. 임금, 당연히 올라야죠. 물가에 비례하게 올라야 된다고 생각해요.]
당장 시민단체에선 정부가 물가를 낮추려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기업의 이익만 생각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오세형/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부장 : 정부 정책 수단을 통한 적정한 대응을 직무유기하고 도외시하고 고물가 시대에 임금노동자들이 더 어떤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는 문제가 있겠다.]
이미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시민들에게 더 짐을 지라는 걸로 볼 수밖에 없단 얘기입니다.
[한상진/민주노총 대변인 : 재벌이나 대기업이 쓸 수 있는 여윳돈은 풀어주면서 노동자 임금만을 가지고 물가 상승 운운하는 것은 너무 과한 측면이 있고…]
오히려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용철/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실질임금이 떨어지면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그러면 장기적인 불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