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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준 "김종인 '100조 지원' 취지 동의…위기 상황에 국가재정 투입돼야"

입력 2021-12-08 20:58 수정 2021-12-16 00:46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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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방금 저희가 분석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동층, 그중에서도 여성의 표심이 매우 중요해 보이는데, 어떤 특별한 전략이 있을까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특별한 게 아니라 저희들이 성심성의를 다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최근에 봤을 때 젊은 세대를 위한 일자리라든가 이런 것이 부족하니까 그런 것도 좀 많이 만드는 정책을 개발해서 내보여야 될 거고 그것뿐만 아니라 일자리뿐만 아니라 사실 기성세대 내지는 이제 윗세대하고의 의식의 차이 또 관행의 차이 때문에 고생하는 청년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좀 바꾸고 그러기 위해서 선대위에서 젊은 세대를 많이 영입해서 그냥 자리만 앉혀놓는 게 아니라 사실 이제 청년보좌관 제도라든가 이렇게 해서 메시지 하나 나가는 거, 정책 하나 나가는 걸 전부 젊은 세대의 스크리닝을 다 받도록 그렇게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에서 논란이라면 논란이 된 발언이 있습니다. 딸이 2명만 있으니까 페미니스트다라는 이 발언이 여러 맥락들이 있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이에 대해서 뉴스룸 인터뷰에서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게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에 대한 반론을 좀 듣고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반론이 아니라 하도 우리가 젠더 갈등이 심하다 보니까 기존의 페미니즘이라는 그 의의 자체가 상당히 변질이 된 것 같아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야말로 우리 헌법에 보장된 모성 보호라든가 또 그렇지 않으면 양성 평등이라든가 이런 정도의 것을 이야기를 드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내에서 또 하나 지금 논란이 되는 게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부적절한 SNS상의 발언인데 선대위에서 이걸 논의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거냐는 게 정해진 게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지금 논의하고 있으니까 상당히 저도 개인적으로 발언 자체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 그 부적절한 발언이 공직에 있기 전의 발언이고 또 개인 소명도 들어봐야 되고 하기 때문에 지금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조만간 검토 결과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앵커] 

조만간이면 언제쯤일까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글쎄요. 제가 혼자서 이야기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서.]

[앵커]

당내에서는 개인적 견해를 밝힌 것이다. 공직 그러니까 당의 공직이죠. 공직자로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별해서 봐야 된다라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그렇습니다.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사인으로서 이야기드렸을 때의 자기 발언에 대해서 좀 유감의 뜻도 표하고 그랬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반면에 발언이 워낙 부적절하다는 비판들이 많아서 계속 함께할 수 있느냐 그게 궁금하거든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그래서 지금 검토하고 있다 이런 멘트가 나간 거죠.]

[앵커] 

그러면 개인적으로는 김 위원장은 어떻게 보세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저 혼자 이야기를 지금 할 수 있는 그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비판적인 의견을 내셨습니까?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저는 하여튼 발언 자체는 부적절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소명을 또 들어봐야 되겠죠.]

[앵커] 

당 안팎에서 불안한 동거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의 관계 설정 문제 때문인데 함께 일하는 데 문제가 없으십니까?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없을 겁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런데 공개 석상에서 두 분이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하는 모습을 저는 본 기억이 없거든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사실 이제 그날 우리 선대위 출범식 할 때 그 모습을 보고 그러는데 거기서 대화 나눌 만한 그런 장소가 아니었고요. 그 전날 우리 후보하고 같이 다 모여서 식사도 하고 다 그랬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를 주로 나누셨나요, 김종인 위원장 하고.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선대위에 관한 일반적인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잘하자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앵커]

두 분이 독대하신 적도 있으신가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최근에. 최근에 두 사람이 일부러 만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럴 만한 계기가 없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앞으로는 만나시고 또 여러 논의를 하실 텐데.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당연하죠.]

[앵커]

역할 분담을 어떻게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이걸 하고 김병준 위원장은 이걸 하겠다. 이런 역할 분담이 나눠져 있나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선대위라는 조직이 그 운영하는 것이 가변적입니다. 갑자기 오늘 어떤 상황이 터지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을 영입하기 위해서 쫓아가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때에 제가 필요하면 제가 가고 그럴 수 있는 거죠. 일종의 저는 제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무임소, 뭐든 필요한 일. 이런 걸 하는데 정형화시켜서 딱 정해 놓고 하기보다는 예를 들어서 정책 개발만 하더라도 여기서도 나올 수도 있고 저기서도 나올 수도 있고 심지어 선대위 밖에서도 좋은 정책들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역할이 그렇게 딱 정해져서 하는 건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책 말씀하셨으니까 제가 궁금한 게 생겼는데 엊그제 선대위 출범 연설을 보면 김종인 위원장은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는 것 같고 김병준 위원장은 자유주의 확장 쪽에 좀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단순화해서 표현하면 큰 정부 대 작은 정부의 지향점이 다른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후보의 정책의 방향은 그럼 뭘까라는 궁금증이 저는 생겼거든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책상을 하나 놓고 보더라도 책상 윗면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그 책상 아랫면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국가가 하는 역할을 두고서. 저도 제가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은 사회정책이라든가 복지라든가 이런 데 있어서는 국가의 아주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고 지금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규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대폭 완화되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사실 어떻게 따져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저는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구체적인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100조 원 얘기했잖아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금액이 이 정도 필요하다라고 하는데 동의하시나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우선 우리가 당에서 오늘 대변인 논평도 나오고 했습니다마는 저도 같은 의견인데 50조 원은 아마 당에서 이태까지 검토를 많이 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 50조 원은 확실히 이야기를 하는 거고.]

[앵커] 

가능한 범위고.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가능한 범위고 그다음이 이제 새로운 오미크론 이런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니까 그걸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런 전제 아래서 여러 가지 준비를 또 해 볼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부분. 국가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위기상황 아닙니까? 이런 데서는 당연히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것이 맞는 거죠.]

[앵커] 

흔히들 선대위 3김이라고 부릅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도 그 3김에 포함이 되어 있는데 출범식에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제가 여쭙지는 않았는데 통화도 하고 했습니다. 집에서 잘 봤다고 저희들 출범식.]

[앵커] 

합류할 것인데 왜 안 왔느냐.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그건 제가 여쭤보지는 않아서. 선대위 출범식이니까 또 김한길 대표는 선대위하고 별도의 위원회를 운영하시니까 굳이 꼭 나올 필요를 못 느꼈을 수도 있죠. 그런데 제가 왜 안 나오셨냐고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축하해 주고 또 그다음에 심지어 제가 이야기한 이야기까지 다 언급하시고 잘 봤다, 축하하고 그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요즘에 인터뷰 그리고 토론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유권자의 만남을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일 수 있는데, 올바른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저는 굳이 그렇게 피한다고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아마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일정상 그럴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제 토론이라든가 이런 것은 지금 현재 전체적인 정책이나 비전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에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사실 또 부담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만간 그게 다 갖춰질 테니까 그렇게 되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토론이나 그런 자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좀 앞서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과들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후보와의 토론 대결을 피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인식이 있거든요.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아마 그러지 않을 겁니다. 저도 후보께 이야기를 드렸는데 선거에서 앞서고 뒷서고 하는 것은 정말 알 수가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여튼 최선을 다하는 거. 그것이 지금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기본자세다라고 저는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아마 그렇게 하실 겁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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