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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푹푹 찌는 38도 폭염… 평양서 제철 만난 '손풍기'와 '빙수'

입력 2021-07-22 17:02 수정 2021-07-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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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를 손에 든 북한 여성들. 〈사진=조선중앙TV〉휴대용 선풍기를 손에 든 북한 여성들. 〈사진=조선중앙TV〉

어제 저녁 조선중앙TV가 전한 평양의 여름 풍경입니다. 여성들의 손에 익숙한 물건이 보입니다. '손풍기(휴대용 선풍기)' 입니다. 인터뷰를 하는 여성의 손에도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가 들려 있습니다. '손풍기'는 3~4년 전부터 북한 매체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매 년 반복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이제는 필수품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평천의 빙수 가게 풍경. 〈사진=조선중앙TV〉평양 평천의 빙수 가게 풍경. 〈사진=조선중앙TV〉

평양 평천의 빙수가게는 대목을 맞았습니다. 역시 어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빙수 판매상은 “날씨가 무더워 보기만 해도 시원한 빙수 맛보려고 많은 손님들이 매대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런 모습을 전하며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8도 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매체는 “21일~23일까지 폭염 현상이 가장 강화될 것”이라며 “22~23일엔 일부 지역에서 38도 까지의 고온이 나타날 걸로 예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고급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 과일이 듬뿍 올라간 빙수는 평양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일 걸로 보입니다. 사정을 잘 아는 정부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의 피서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뾰족한 수가 없다. 그늘에 자리를 깔고 누워 있는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차량 안에 설치된 선풍기 바람을 쐬는 북한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차량 안에 설치된 선풍기 바람을 쐬는 북한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고층 아파트 엘리베이터 가동이 어려울 정도로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에어컨은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로 단고기(개고기)나 최근 개발했다는 초음료 등 음식으로 더위를 이겨 내자는 게 대부분의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북한 매체는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보도하고 있는데요. 지난 17일엔 한 의사의 인터뷰를 통해 “더위로 인해 의식을 잃었을 때 코 밑 인중혈, 엄지와 검지 사이 갈라진 부분을 눌러주거나 생강이나 마늘 즙을 마시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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