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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정까지 태풍 직접 영향권…4천여 가구 정전사고도

입력 2018-07-03 21:57 수정 2018-07-03 23:10

4일 아침까지 40~150mm 많은 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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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침까지 40~150mm 많은 비 예상

[앵커]

지금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부산을 다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아까 1부에서 구석찬 기자가 오늘(3일) 밤 9시, 그러니까 지금쯤부터가 고비일 것이라고 했었죠. 1시간 전보다 지금 태풍이 한반도에 더 다가왔을텐데 상황이 어떤지 좀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준우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 아까 구석찬 기자가 있던 곳하고는 조금 다른 곳인 것 같은데요. 광안대교가 보이기도 하고 정확히 어디있습니까?
 

[기자]

예, 저는 송정해수욕장보다 부산 도심쪽으로 조금 다가온 광안리 수변공원 앞에 있습니다.

제 뒤로는 광안대교가 보이실텐데요, 평소보다 좀 희미게 보이실 것입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고 물안개가 잔뜩 껴있기 때문인데요.

마치 광안대교 곳곳에 분무기를 뿌려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1시간 전이지만 차이는 분명합니다.

빗줄기가 훨씬 더 굵어졌고요.

그래서 바람 소리와 빗소리가 완전히 섞여서 제 앞에 있는 사람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10분 정도 중계 준비를 위해서 이 자리에 서 있었는데 지금 우의를 입고 있지만 완전히 흠뻑 다 젖었습니다.

안에 입은 옷까지 완전 다 젖었는데요.

파도 역시 매우 위압적입니다.

중계를 하고 있는 지금도 방금 저희 중계 취재진 자리까지 파도가 넘쳐올 정도로 매우 파도가 거센 상황입니다.

평소 시민들이 잔뜩 몰려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개미 한마리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어제 오후 6시부터 출입을 완전히 통제했기때문인데요.

안전 문제로 파라솔까지 모두 철거했습니다.

[앵커]

아까 1부에서 구석찬 기자가 9시쯤에 태풍이 한반도에 가장 가까워진다고 했는데 그럼 지금 이제 9시고, 지금부터는 태풍이 조금씩 멀어지고 한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 기상청 자료를 살펴봤는데요. 태풍 진행 속도가 조금 느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2시간 쯤 더 한반도쪽으로 다가오다가 오늘밤 11시께는 부산 남동쪽 70km 지점까지 가장 근접을 하게 됩니다.

그 뒤로 점점 멀어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자정 무렵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그 뒤로도 강한 비바람과 함께 내일 아침까지 40에서 150mm의 강수량이 더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부산이나 울산에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도 궁금하고, 또 어제 경기도 광주에서 실종된 중학생에 대한 수색 상황도 들어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8시 기준으로 해서 지금까지 부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25건입니다.

주택이 침수되거나 아니면 가로수가 무너져내리는 등의 사고였는데요.

오늘 오후 6시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는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가로수가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이 전봇대 사고로 인해서 인근 4개 아파트 4100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지금 임시로 전력을 가동시켜 복구 중인데요, 아직 한 2100여 가구 정도는 정전 상태에 그대로 놓여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주에서 실종된 중학생은 아직 발견을 하지 못했습니다.

수색범위를 넓혀서 오늘 오후 8시 반까지 수색을 계속 했는데 결국 성과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내일 아침 일찍 해가 뜨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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