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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문 대통령, 청년의날 대담…브걸 민영·한해 참석

입력 2021-09-17 20:46 수정 2021-09-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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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청년' 아이돌 > 입니다.

내일(18일)은 두 번째를 맞이하는 '청년의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들과 대담을 가졌는데요.

역주행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의 민영과 래퍼 한해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언급하면서 '역주행' 인기에 축하를 전했고, 민영은 무명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요.

문 대통령은 자신도 청년일 때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청년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청년의날에 아이돌과 만난 거,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제1회 청년의날에는 방탄소년단을 특별 초청했죠.

청와대가 '청년' 아이돌을 초청해 청년의날의 주목도를 높인 셈인데요.

청년의날,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의 권리를 보장하고 청년 문제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날입니다.

아이돌 역시 청년이고, 청년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적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더 보통의 청년이 겪는 어려움을 듣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여러 어려움을 거쳐야 했겠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성공해 초대받은 아이돌이라면 특히나 추석 명절에 가족들 얼굴 보기 죄송스러울 수도 있는 취준생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리고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의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청년의 날 기념식) : 취업난에 코로나19까지 겹쳐서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젊은이들에게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청춘이기 때문에 그 힘으로 함께 이겨내 보자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응원과 박수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바라는 건 손에 잡히는 지원과 일자리 대책 아닐까요?

그리고 같은 시각 행사장 밖에선 한 청년단체 회원들이 정부가 비정규직, 성소수자 등 청년들은 외면하고 있다며 기습 시위를 벌이려다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떤 청년들에게는 청년의날이어서 오늘 하루가 더 씁쓸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음 브리핑 < 궁여지책 > 입니다.

동남아 대표적인 관광지인 태국 방콕입니다.

서부 지역의 한 차고지에 택시 수백 대가 주차돼 있는데 보닛 위에도, 지붕 위에도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지붕 위에 올라가 모종을 심기도 하고요.

잘 자라라고 물도 줍니다.

또 차량 사이사이에는 타이어로 만든 작은 연못도 있는데, 개구리가 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주로 관광객이 이용하는 택시도 멈췄습니다.

이에 회사 관계자가 떠올린 게 바로 '채소 재배'였는데요.

관계자는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라며 "차에서 자란 가지, 오이, 바질 등은 실직한 운전자와 직원들에게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작황이 좋으면 시장에 팔 계획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차라리 택시를 세워둔 땅에다 채소를 심으면 더 많이 심을 수 있는 건 아닐까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택시 업계에서는 정부가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거나 금리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이런 모습들, 일종의 항의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채소를 먹기 위해서든, 항의를 위해서든 어쨌든 궁여지책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 또한 비슷해 보입니다.

브라질 아마존 밀림 지역에 사는 한 20대 여성.

수공예품을 팔아 생활했는데, 이곳도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요즘 아마존에도 없는 게 없죠.

스마트폰입니다.

여성은 자신의 일상을 찍어서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먹방'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애벌레 먹방입니다.

이렇게 본인과 또 주변 사람들이 애벌레를 맛있게 먹는 모습들을 올렸는데, 조회수 수백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전 세계 어디든 코로나 때문에 많이 곤궁해진 처지,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은데요.

지긋지긋한 코로나 사라질 날 하루라도 빨리 찾아오게 추석 보름달 보면서라도 빌어봐야겠습니다.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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