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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지우기 힘든 상처 죄스러워…내 시간 돌아오는 중"

입력 2022-05-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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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지우기 힘든 상처 죄스러워…내 시간 돌아오는 중"
배우 김선호가 오로지 팬들을 위한 글을 남기면서 현재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8일 생일을 맞은 김선호는 생일 전날인 7일 SNS와 팬카페에 직접 쓴 글로 근황을 알렸다. 지난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후 첫 움직임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해당 글들은 변함없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남긴 것으로, 김선호의 마음을 엿보이게 한다.

다수가 확인할 수 있는 SNS에는 '제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팬카페에는 장문의 글로 조금 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벌써 여름이 온 것 같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운을 뗀 김선호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지금 이 순간도 굉장히 떨리고 고민된다'고 긴장된 마음을 표했다.

김선호는 '시간이 멈춰서 하루가 한 달처럼 일 년처럼 느껴지는가 하면, 또 갑자기 제 마음보다 성큼 앞서가는 시간을 따라가기 힘들어 감정이 추슬러지지 않을 때가 있었다'며 '아마 저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같은 시간을 보냈을 거라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족한 한 사람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마음이란 게 한 번 다치면 회복이 힘들지 않나.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마음 한켠에 지우기 힘든 상처를 간직하고 계실 것 같아 너무 죄스럽다'고 사과했다.

사생활 논란 후에도 김선호 곁에 남은 팬들은 김선호에 대한 지지와 믿음을 여러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8일 김선호 생일을 앞두고도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선호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팬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하고자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는 '덕분에 제 시간은 점점 돌아오고 있다. 이 글이 어떤 의미로 여러분께 다가갈지 몰라 조심스럽고 망설여지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시간이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흘러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에서, 해외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들 하나하나 깊이 간직해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함께해주셔서 고맙고,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하겠다'고 복귀를 약속했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해 전 여자친구의 임신·낙태 종용 등 사생활 관련 폭로로 연예계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순하고 바르고 모범적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만큼,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여느 스타들보다 더 치명적이었다.

이로 인해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고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 출연을 확정한 영화들도 줄줄이 놓쳤다. 당시 당장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슬픈 열대' 하나만 살아남아 제주도와 태국 등을 오가며 최근까지도 촬영에 매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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