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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디 인도총리와 정상회담…경제·평화 협력논의

입력 2018-07-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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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디 인도총리와 정상회담…경제·평화 협력논의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경제교류 증진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대상국인 인도와 양국관계 지평을 넓히겠다는 희망을 밝히면서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ity)·평화(Peace)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뜻하는 '3P 플러스'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내실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역시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 기조 하에 한국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양국이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에 대응하면서 상호 교역을 촉진할 수 있도록 2010년 1월 발효된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해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을 설립해 인공지능·전기차·헬스케어 등 협력 거점을 마련하고, ICT·로보틱스 등 분야 상용화 및 인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뉴델리에 '한·인도 혁신협력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체계가 구축되고, 5G·사물인터넷·사이버 보안·바이오 등 분야로 확대된 것을 환영했다.

또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부트캠프', '스타트업 협업공간'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인도의 스마트시티·전력·도로·항만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뭄바이 남부해안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동북아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후속 협의를 통해 조속히 이행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최근 한반도 상황의 진전을 주도한 문 대통령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인도가 우리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계속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정상은 또 군당국 교류와 방산협력을 계속 확대하기로 했고,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안과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화 분야 교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정례화에 합의했으며, 양국 관광·청소년·학술·교육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우리 국민에 대한 도착 비자를 발급기로 한 것, 올해 인도 교과서에 한국 관련 상세 기술이 포함된 것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하며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에서 인도에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건립과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두 정상이 임석한 상태에서 양해각서(MOU) 교환식도 가졌다.

여기서 양국은 문화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2018-2022년 문화교류계획서', 4차 산업혁명 채널 구성과 에너지 신산업·헬스케어 등에서의 협력 플랫폼 마련을 위한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 설립 MOU', 양국간 무역 촉진 및 정례적 정보교환을 위한 '한·인도 무역구제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이어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 시간을 갖고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이번 정상회담 논의를 바탕으로 양국관계가 지향할 미래상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정상회담에 앞서 대통령궁 광장에서 인도의 국가원수인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 내외가 개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은 ▲ 예포 21발과 기마병 호위 하에 대통령궁 광장 통과 ▲ 양국 정상 내외간 인사 교환 ▲ 의장대 사열 ▲ 양측 환영인사와 인사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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