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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승리 이후…이번엔 야당이 꺼낸 '전직 대통령 사면론'

입력 2021-04-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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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궐선거 후 야당 얘기도 해보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언급했다가 큰 논란이 일었던 전직 대통령 사면 요구인데요. 야당에서 이 얘기를 또 꺼냈습니다. 선거에서 크게 이긴 게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친박계 의원이 국정농단 사건과 대통령 탄핵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사면을 요구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행께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해 주시겠습니까?]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의원들도 합세했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의원 : 정파적 이익을 떠나서 국가적 불행이란 인식을 한다면 사면이 조속한 시일 내 이뤄졌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사면의 문제는 그것은 국격에 관한 문제죠.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지만 홍남기 국무총리권한대행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권한대행 : 그건 대통령 고유권한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도 말을 아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 전까지는 본격적인 질문은 제가 답하기 어렵습니다.]

청와대도 공식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사면론을 띄우는 건, 대선을 앞두고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뒤, 정국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자신감도 깔린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면 주장이 공감대를 얻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에야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공식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0년 12월 15일) :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반성하고 사죄하며…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올 초 이낙연 전 대표도 사면 필요성을 불쑥 꺼냈다 여론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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