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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뒤덮은 털 무게는 35㎏…'떠돌이 양' 구조|브리핑 ON

입력 2021-02-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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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A서 한국계 무차별 폭행…"중국 바이러스"

미국 LA 한인타운에서 한국계 2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인 2세인 데니 김씨는 지난 16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히스패닉계 남성 2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씨는 코뼈가 부러지고 두 눈에 멍이 드는 등 크게 다쳤는데요. 가해자들은 중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칭총"이라는 표현과 코로나19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을 썼고 살해 위협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목숨을 잃을까 봐 겁이 났다"며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다행히 김씨의 지인이 나타나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LA 경찰은 이번 사건을 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CCTV 영상과 목격자들을 확보해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2. 용암이 '분수'처럼…'에트나 화산' 또 분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에트나 화산의 분화 활동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국립 지질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에트나 화산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밤과 25일 새벽, 연이어 용암을 분출했습니다. 이번 분출은 지난 16일 활동을 시작한 이후, 여섯 번째 분화로 500m가 넘는 용암이 솟구치며 흘러내렸고 화산재와 암석들은 수 km 높이까지 솟구쳤습니다. 게다가 화산재는 200km가 떨어진 시칠리아 최대 도시 팔레르모에까지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시간가량 계속된 분화로 인근 마을은 또다시 화산재로 뒤덮였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에트나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1998년 이후에만 200번 넘게 분화했습니다.

3. '떠돌이 양' 구조…묵은 털 깎으니 '35㎏'

호주 농장 동물 보호소는 이달 초 멜버른 북부 인근 숲에서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발견 당시 이 양은 눈을 덮을 정도로 털이 길게 자라 있는 상태였는데요. 오랜 기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몸을 덮은 털 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털로 몸이 너무 무거워 혼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양을 위해 보호소는 털 제거에 나섰는데요. 털의 무게는 무려 35kg에 달했습니다. 인식표를 달았던 흔적으로 봐서 한때 농장에 있던 양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계절마다 털갈이를 하는 야생 양과 다르게 가축화된 양은 사람이 털을 깎아주지 않으면 계속 자라난다고 합니다. '버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양은 발견 당시 영양실조였지만, 이제는 기운도 되찾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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