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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하면 파괴하겠다"…소녀상 전시에 이번엔 협박문 배달

입력 2021-07-14 15:10 수정 2021-07-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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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공공 전시장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열린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관람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공공 전시장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열린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관람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막으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6일 개최를 앞둔 '표현의 부자유전 간사이' 전시장에 어제(13일) 협박문이 배달됐습니다.

협박문에는 "개최하면 저지하겠다", "시설 파괴 및 인적 공격을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편물은 오사카부 관내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고 보낸 사람은 확인할 수 없는 단체 이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사카부 경찰은 협박 및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공공 전시장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열린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관람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공공 전시장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열린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관람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협박은 전시 계획에 불만을 품은 극우 세력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지난 8일엔 소녀상이 전시된 아이치현 나고야시 한 전시회장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배달돼 전시가 중단됐습니다.

또 2019년 8월에는 소녀상을 치우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가지고 가겠다는 협박으로 소녀상 전시가 4일 만에 중단됐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행동들이 계속되자 일본 내에서도 "부끄러운 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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