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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 "비리·유착" 현직 뮤지션 주장에 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21-07-29 21:00 수정 2021-07-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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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타일 남자훈련소 영상 캡처크로커타일 남자훈련소 영상 캡처
헤비메탈 밴드 피해의식 멤버이자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를 운영하는 크로커다일(최일환)이 신대철이 권력을 따라 움직인다며 비판했다. 신대철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크로커다일은 23일(존경하는 신대철 선배님께), 24일(신대철씨! 나랏돈 5억을 그렇게 홀랑 드시려고 하시면 안되죠~!), 26일(예?? 이게 무슨 말이지. 그냥 어떤게 - 허위사실 인지나 말해주세요.), 28일(신대철 선배님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29일(결국 신대철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진짜 이유.)에 걸쳐 신대철에 관련한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29일 오후엔 실시간 스트리밍을 열어 '신대철씨 바른음원협동조합(바음협) 음악 플랫폼 예산 1억5000원은 어디다 쓰셨나요?'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첫 영상은 신대철이 나훈아의 공연 개최를 두고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왈,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는데 가왕이시라 한 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는 거냐"라고 말했던 것에 대한 반박이다. 크로커다일은 "라이브로 먹고사는 뮤지션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지 공연을 하지 말고 자중을 해라?"라면서 "지하철에 사람 꽉꽉 채워 타는 것은 놔두고 왜 공연장만 2년 동안 셧다운이냐. 뮤지션들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고 신대철을 꼬집었다.

이어진 영상에선 신대철이 하고 있는 바음협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들을 살피면서 "제대로 굴러가는 회사가 맞느냐. 유통 음원이 너무 적어서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없을 것 같다. 페이퍼컴퍼니"라고 의심했다. 또 손혜원 전 의원과 신대철이 유착관계가 있다고도 주장, "무슨 로커가 권력에 굴종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음협을 하게 된 배경에도 정부 지원사업이 있었던 것이는 의구심도 보였다. '홍대 앞 인디페스티벌' 개최 지원사업 선정에 탈락한 신대철이 공무원에 "너 왜 나를 떨어뜨렸냐"며 소리를 질렀다는 일화도 더했다.

실제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홍대 앞 인디페스티벌' 개최 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 과정에 있어 석연치 않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사업에 정부가 5억 원의 경비를 지원했는데, 공모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신대철 측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 매체에 "바음협 입장에서는 입찰 공모에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쳤는데 결국 탈락해 많은 실망감을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련의 크로커다일이 올린 영상을 확인한 신대철은 억울함을 표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음협은 1055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는 협동조합이다. 1623개의 앨범, 7139곡을 유통 중이고 상반기에는 949개의 앨범과 곡수로는 2571곡의 신규발매 또는 이관을 받아 유통하고 해외 유통도 하고 있다"라면서 "낮은 수수료를 감내한 것은 아티스트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고 설립 당시의 취지이기도 한데 이를 폄훼하고 있다"고 맞섰다. 유착관계 의혹에 대해서도 "마포구청에 정보공개청구를 하겠다. 지금까지 누가 돈을 타갔는지, 어떻게 집행했는지 보면 알 것"이라며 "개인과 법인에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그 내용이 악의적"이라고 나섰다.

신대철은 크로커다일이 제기한 의혹들에 변호사들과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한차례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다. 법적대응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대철 페이스북신대철 페이스북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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