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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마지막 5·18…'호남 민심잡기' 나선 여권 주자들

입력 2021-05-18 21:25 수정 2021-05-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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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41주년인 오늘(18일) 여야 모두가 광주를 찾았습니다. 내년 3월 대선 전에 있는 마지막 5.18인 만큼 호남 민심을 잡는 효과도 생각한 걸로 보입니다. 특히 호남을 핵심 지지기반으로 둔 민주당에선 5.18을 맞아 대선 주자들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에서 대선주자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광주 5.18민주묘역을 찾았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5·18 진상 규명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반드시 물어지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가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 지사가 광주를 찾은 건 5개월 만입니다.

비호남 출신인 이 지사로선 호남과의 연결고리가 약하단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번엔 광주를 찾은 김에 지자체장을 상대로도 기본소득 설명회를 여는 등 인연을 쌓았습니다.

최근 호남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걸 발판 삼아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단 분석입니다.

한발 앞서 지난 주말 5.18 묘역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은 서울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5·18은) 말하자면 정치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한 것이죠. 국민의 요구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헌법으로 그것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민주화 세대' 표심에 호소한 걸로 보입니다 결국 여권의 대선주자 1, 2위가 전략적 고민 속에서 5.18 당일 일정을 소화한 셈입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달 말 다시 호남 지역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 판단하는 과정에서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규칙을 정하는 것은 선수들의 일이 아니죠.]

앞서 경선 연기는 안 된다 못 박은 이재명 지사의 입장과는 온도차가 있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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