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주 7뉴스 유튜브〉 호주의 한 기상전문가가 생방송 도중 파도에 휩쓸린 소년을 구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에 따르면 이날 호주 골드코스트 해변에서 일기예보 생방송을 하던 기상전문가 폴 버트는 물에 빠진 10살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버트는 생방송을 멈추고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이는 허우적대면서 간신히 물에 떠 있는 상태였습니다. 주위에 있던 4~5명의 시민이 함께 구조에 참여해 무사히 아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호주 7뉴스 유튜브〉 구조 직후 젖은 상태로 다시 생방송을 이어간 버트는 "파키스탄 출신의 10살 아이가 파도에 휩쓸렸다"며 "아이에게 닿기까지 약 10분이 걸렸는데 강한 파도로 인해 구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는 살아있고, 의식도 있으며 말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꽤 많은 양의 물을 마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변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버트는 "이번 주에만 골드코스트에서 6명이 구조됐다"며 "바닷물에 빠지는 지점이 위험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수영 경험이 적은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