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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지환 첫 재판 "반성…기억은 안 나"

입력 2019-09-03 08:39 수정 2019-09-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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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제작진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 씨의 첫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강씨는 법정에서 "잘못했다, 반성한다"고 했지만 정작, "범행 당시의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강지환 씨를 태운 호송버스가 법원건물로 들어섭니다.

강씨는 지난 7월 자신의 집에서 여성 제작진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토색 수의 차림으로 대형 로펌 변호인 3명과 법정에 나왔습니다.

강씨 변호인은 '대체로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강씨가 제대로 범행 당시의 기억을 하지 못한다'며 '기억이 부분 부분 끊어져 연결되지 않아 당황스러운 심정'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한 발언에 재판부가 강씨에게 직접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강씨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에서 강씨 측은 자택 내부의 CCTV 영상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범행 직전까지 있었던 사람을 증인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밝히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직업과 신상이 알려져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관련 서류를 증거로 내기로 했습니다.

[박지훈/피해자 국선 변호인 : 범행으로 인해서 직업을 잃어야 했고, 모두 극도의 우울증, 스트레스 장애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강씨의 두 번째 재판은 다음달 7일 열립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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