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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서 연막탄 터뜨리고 '탕탕'…'흑인 용의자' 어딨나

입력 2022-04-13 21:00 수정 2022-04-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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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대규모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연막탄을 터뜨리고 총을 난사했습니다. 10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총격 사건이 벌어진 뉴욕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 근처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2시간이 지났지만 마치 테러 현장인 것처럼 이 일대 전체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오전 8시 반쯤.

맨해튼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방독면을 꺼내 쓰더니 연막탄을 터뜨리고 무차별로 총을 쐈습니다.

출근 시간 지하철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총에 맞은 10명을 포함해 23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지하철역 근처엔 CCTV가 있었지만 사건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승객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용의자는 안전조끼를 입고 있던 흑인이라는 점만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물차를 빌린 사람이 이 사건과 관련됐다고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키챈트 슈얼/뉴욕시 경찰국장 : 현재로선 여전히 용의자의 범행동기를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건 그가 폭력을 저지를 의도를 가지고 지하철에 탑승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날 사람들이 뉴욕 지하철 이용을 피하면서 우버 등 차량호출서비스 가격이 두배 이상 치솟기도 했습니다.

[사밥 아밈/뉴욕 브루클린 시민 : 이제 지하철에 타기 전에 탈까 말까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 겁이 나요. 내일 또 다른 총격이 있을 수 있고, 내가 다음 희생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초유의 지하철 총격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으면서 뉴욕 시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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