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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발암물질 검출'에도…"위험하다? 과장된 얘기"

입력 2022-06-10 19:47 수정 2022-06-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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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용산공원의 땅은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입수해 보도한 환경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에서 다이옥신과 비소 같은 각종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를 넘는 물질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위험할 거란 얘기는 "과장"이라고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기지 부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우리 국민이 쉽게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높은 담장에 가려진 이 땅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공개된 자료는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취재진이 입수한 환경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땅은 사람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된 곳입니다.

이번에 개방된 용산기지 주변에선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비소와 수은의 검출량도 허용 기준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사람 몸에 아주 작은 양이 들어가더라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성분들입니다.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 : 시간이 흘러 암이나 백혈병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이 용산기지 때문이라 하더라도 증명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사실 국가 차원에서 저지를 수 있는 암묵적인 범죄인 겁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과장된 정보가 많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미군 장군들의 아이들이 뛰어놀던 이 공간 자체가 위험할 것이다. 우리 발밑에 위험물질이 쌓여 있다. 이것은 과장된 이야기입니다.]

정부는 오염이 우려되는 곳들은 공원 공개장소에서 뺐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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