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월의 신부' 손예진, '서른, 아홉'으로 흥행까지 거머쥘까[종합]

입력 2022-02-16 15:10 수정 2022-02-16 15: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른, 아홉'       '서른, 아홉'
손예진이 '서른, 아홉'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내달 공개 연인 현빈과의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전한 이 기분 좋은 에너지가 작품의 흥행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서른, 아홉'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이 참석했다.

'서른, 아홉'은 열여덟 살에 처음 만나 20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는 서른아홉 살 세 여자를 비추며 유쾌한 웃음과 공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린다. 김상호 감독은 "유영아 작가님이 말하길 39살이라는 나이는 불혹을 목전에 둔 긴장감 가득한 나이라고 하더라.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늦고, 무언가를 완성하기엔 이른 나이인 것 같다. 불안정한 시기를 지내고 있던 세 친구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으며 이걸 헤쳐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서른, 아홉'       '서른, 아홉'
'서른, 아홉'       '서른, 아홉'

손예진은 극 중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으로 분한다. tvN '사랑의 불시착'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 "오랜만에 이렇게 공식석상에 나오니 떨린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갑자기 울컥하더라. 기분이 묘하고 이상하다"라는 소감으로 운을 뗐다. 이어 "대본도 재밌었고 대사도 좋았다. 지금 나이가 아니면 '서른, 아홉'이란 작품을 양심상 할 수 없을 것 같았다.(웃음) 가장 적절한 나이, 그리고 지금 제가 딱 공감할 수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였다. 너무나 공감됐고 작가님이 저희 집에 CCTV를 달아놨나 할 정도로 저와 비슷했다. 지금 골프에 미쳐 있는데 극 중 차미조도 그렇더라. 그래서 쉽게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동갑내기 연인 현빈과의 3월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석상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혼 소감을 묻자 손예진은 "개인적인 일을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2022년 초창기 큰일이 일어나게 돼 운명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축하를 많이 받아서 이 자리를 빌려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서른아홉 살 세 친구의 진한 우정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기에 무엇보다 전미도(정찬영), 김지현(장주희)과의 호흡이 중요했다. 극 중에서도 동갑내기 설정이지만 실제로도 82년생 동갑내기인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은 찐친의 매력을 예고했다.

손예진은 "일단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 캐릭터 그 자체였다. 일부러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굳이 맞추지 않아도 호흡이 자연스럽게 맞았다. 신기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미도 씨의 첫인상은 정말 사랑스러웠고 지현 씨는 첫인상이 차가웠는데 함께 촬영하며 정말 속 깊은 사람이란 걸 느꼈다. 억지로 무언가를 노력하기보단 촬영이 진행됨에 따라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나중엔 수다를 떨고 싶어서 어쩔 줄 몰랐을 정도"라고 애정을 표했다.
 
'서른, 아홉'       '서른, 아홉'
'서른, 아홉'       '서른, 아홉'

전미도는 "지현 씨와는 10년 넘게 친구 사이였다. 과거 공연을 하면서 같은 역할을 연기한 적도 있다. 우리 둘 모두 손예진 씨의 팬이었다. 아무래도 매체 연기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손예진 씨를 '손 프로' '손 선배'라고 부르면서 따랐다. '장꾸미'를 자랑하며 잘 받아주더라"라고 치켜세웠다. 김지현도 공감을 표했다. "스무 살 때부터 뮤즈 같이 생각했던 손예진 씨와 연기를 한다는 게 꿈같이 느껴졌다. 촬영하며 재밌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장꾸미'가 있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제작발표회부터 화기애애한 세 사람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작품의 강점으로 "찐이다. 찐친이다"라고 외친 손예진의 애정이 담긴 '서른, 아홉'은 1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