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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보다 느슨한 '리셋 4단계'…첫 단추 잘못 끼웠나

입력 2021-07-29 20:07 수정 2021-07-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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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부터는 개편된 거리두기를 적용했지요.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로까지 올렸지만 이전에 했던 거리두기와 비교를 하면 좀 느슨해진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리두기 개편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시설은 물론 노래연습장도 문을 닫았습니다.

실내 체육시설 역시 운영을 멈췄습니다.

식당이나 마트, PC방,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까지만 문을 열었습니다.

카페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연말 종전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됐던 수도권 모습입니다.

지금은 개편된 거리두기의 4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더해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전보다 약합니다.

비수도권은 3단계입니다.

유흥시설은 밤 10시까지 문을 엽니다.

그러는 사이 유흥주점이나 노래연습장에서는 계속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확진자 중)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불특정 다수를 통한 접촉자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산발적인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시설을 바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적 모임이) 4인 이하라도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4인 이하가 밀집해 있는 상황에서는 특히나 지금 여름철 에어컨 틀어놓고 밀집, 밀접접촉이 있다 보니까…]

대신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해주는 방향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영향을 평가하지 않고 바로 수칙을 강화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수칙 강화는 빠를 수록 좋다"며 "시기를 놓치면 1500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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