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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2000년 이후 왔다하면 역대 기록 '북극 한파'

입력 2021-01-07 21:19 수정 2021-0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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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7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어젯밤 수도권에 내린 눈으로 SNS엔 이렇게 다양한 눈사람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귀엽죠.

그런데 눈이 내린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춥더라 느낀 분들 많으시죠, 맞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오늘 서울은 영하 16.5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바로 '북극 한파' 때문입니다.

2000년 이후, 1월 최저기온 순위를 살펴봤더니, 역대 순위를 기록한 날 모두 이 '북극 한파'가 발생했을 때였습니다.

'북극 한파'는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며 발생하는데요.

북극의 찬 공기를 품은 상층 저기압이 굽이쳐 내려오면서 하층의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을 강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상층과 하층 모두 차갑게 되고 찬 바람도 강하게 부는데요.

위, 아래 모두 차갑다 보니, 그 추위가 매서울 수밖에 없겠죠?

바로 내일, 이 북극 한파로 추위는 절정이 되겠습니다.

서울은 내일 영하 18도가 예상되는데요.

예상대로 될 경우 2000년대 1월 최저기온의 순위도 뒤집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이렇게 서울에 기록적 추위가 예상되는데요.

다른 지역은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파란색이 고기압, 붉은색이 저기압을 의미합니다.

서고동저형 전형적인 겨울철 기압 배치인데요.

내일은 이 고기압이 더 발달해 오면서 찬바람도 아주 강하게 불겠습니다.

현재 제주 일부를 제외하곤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내일 아침 기온입니다.

보기만 해도 추운 푸른 빛인데요.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18도, 춘천은 무려 영하 24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보라색으로 영하 30도에 가까운 추위가 느껴지겠습니다.

낮에는 인천 영하 11도부터 제주 영하 1도로 전국이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강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동파 위험도 큽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심각' 단계가 예상됩니다.

단단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종일 눈이 온 서해안 지역은 길게는 주말까지도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우선 모레까지 충청과 전라도 서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많게는 30cm 이상 쌓일 걸로 보입니다.

서해안 지역은 많은 눈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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