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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말라보 분관 '직장 내 괴롭힘' 등 고발"

입력 2021-06-18 18:18 수정 2023-03-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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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우홍구 주 적도기니공화국 한국 대사관 말라보 분관장과 부인 이모씨의 '갑질 의혹'을 담은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와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총 측은 “우 분관장과 이씨를 분관 운영 관련 비리 및 직장 내 괴롭힘, 협박, 공직자 품위위반 등의 이유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말라보 분관 행정직원 A씨는 “우 분관장이 스페인어로 씌인 적도기니의 법령 수백 페이지를 하루만에 통째로 번역을 해 오라거나, 방에서 움직이지 말고 하루에 단 30분만 쉬라고 지시해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항의하면 보복 조치가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적도기니 한국대사관 말라보 분관 〈사진=JTBC〉주 적도기니 한국대사관 말라보 분관 〈사진=JTBC〉

JTBC 관련보도 :
[단독] "외교관 부인, '확진자 대응' 직원 불러 생강 말려 달라 지시"
[단독] "하루 만에 법령을 통째 번역시켜"…"일방적 주장"

또다른 행정직원 B씨는 “업무 시간 외에도 인터넷이 끊기면 당장 해결하라고 다그치는 등 무리한 지시가 많아 스트레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우 분관장의 부인 이모씨도 행정직원을 사적으로 불러 망고와 생강을 말려오라는 등의 업무 밖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소환 조사나 현지 실사가 어렵지만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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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및 반론보도문

JTBC는 2021년 6월 9일과 같은 달 18일, 22일 〈JTBC 뉴스룸〉 또는 인터넷 JTBC 뉴스 기사에서 「[단독] "외교관 부인, '확진자 대응' 직원 불러 생강 말려 달라 지시"」, 「[단독] "하루 만에 법령을 통째 번역시켜"…"일방적 주장"」, 「한국노총, "말라보 분관 '직장 내 괴롭힘' 등 고발"」, 「"무장경비와 문 없는 화장실 공유"… 말라보 분관 '보복' 의혹」이라는 제목 아래 주 적도기니 한국대사관 말라보 분관의 분관장 우홍구와 그 배우자에 관한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분관장 우홍구는 행정직원에게 기간을 특정하지 아니한 채 업무에 필요한 법령 일부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라고 지시하였을 뿐 하루 만에 법령 전체를 번역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고, 현지 공관의 업무시간에 맞춰 식사시간을 변경하였을 뿐 식사시간을 보장하였음이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분관장 우홍구의 배우자가 행정직원으로부터 사적 노무를 수혜했다는 부분과 관련하여, 외교부 징계위원회가 2022. 1. 26. '행정직원이 먼저 분관장 우홍구의 배우자에게 생강 또는 망고를 말려주겠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했고 분관장 우홍구의 배우자도 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이므로, 분관장 우홍구의 배우자가 우월적 지위에서 사적 노무를 지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판단하였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분관장 우홍구는 "현지 직원에게 특정 행정직원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고, 공관의 화장실 문이 고장 났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보수를 하라고 지시했을 뿐 행정직원에게 문이 고장 난 화장실을 현지 경비인들과 함께 사용하라고 한 사실도 없으며,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에게 사직 절차 이행을 요청하였을 뿐 무리한 업무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법원의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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