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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접종자는 '의사 부부'…감염 차단 노력 인정

입력 2021-02-26 09:31 수정 2021-02-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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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지역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1차 대유행의 중심지였고 많은 분들이 큰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요양병원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한솔요양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 지역 1호 접종자는 바로 이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 의사 황순구, 이명옥 씨입니다.

잠시 뒤 9시 30분에 처음으로 백신을 맞습니다.

왜 이 병원, 이 부부 의사를 택했냐 하면요. 지난해 1차 팬데믹 때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 요양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주기적으로 종사자들, 또 환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잘 받았습니다.

잘 관리하고 잘 대응해서 이 병원처럼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1호 접종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구 지역의 접종 대상자들은 90% 이상 백신을 맞겠다고 답변한 거죠?

[기자]

접종 대상자 가운데 대구에서는 91%가, 경북에서는 92%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선 1만2천여 명, 경북에서는 2만여 명이 차례로 백신을 맞게 됩니다.

다음 달 말까지 1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도 다음 달부터 맞게 되는데요.

원래 8일부터 맞는 것으로 일정이 나왔었는데, 어젯(25일)밤에 3일부터 맞을 수 있다고 각 예방접종센터로 통보가 내려왔습니다.

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들, 그러니까 119 구급대원이나 역학조사 요원 등은  다음 달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앵커]

대구에서는 첫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두고 어제 훈련도 실시했죠?

[기자]

코로나 1차 대유행 때, 병원이 통째로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대구 동산병원에서 어제 백신접종 모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동산병원에서는 다음 달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데요.

이들 백신은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해동하고 희석하는 접종 준비 과정도 그대로 해봤고 시민들이 참가해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접종실에서 실제 예방접종을 맞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걸 가정해서 응급처치 후에 구급대가 환자를 응급실까지 이송하는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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