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충청권으로 가보겠습니다. 충남 지역에서도 요양병원 원장과 간호과장이 처음으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성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용환 기자, 충청권에서도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시작됐죠?
[기자]
저는 지금 충청남도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가운데 한 곳인 홍성군보건소 2층 대회의실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곳에서도 충남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홍성군보건소는 어젯(25일)밤 접종센터 시설물과 안내 장비 설치를 끝냈습니다.
보건소 1층 바깥 계단 앞에는 '접종센터는 이쪽으로 가면 된다'는 안내 표지판이 세워졌고요.
또 바깥 계단과 이어지는 2층 바깥 복도 중간중간에 파란색 화살표 모양의 발판을 설치해 주민들이 접종센터를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화살표 발판이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곳이 이곳 대회의실입니다.
접종자는 회의실 안으로 들어가서 발열체크와 문진표 작성을 한 후 백신을 접종하는데, 이곳에는 접종 부스가 2개 준비돼 있습니다.
[앵커]
충남 지역에서는 요양병원 의료진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했습니까?
[기자]
충청남도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첫 접종 대상자는 이 지역 요양병원인 홍성한국병원의 의료진입니다.
50세 남성 진료원장과 63세 여성 간호과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은 앞서 문진표 작성과 예진 등 사전 절차를 마친 뒤 조금 전 8시 55분쯤, 이곳 보건소 2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두 사람 중 간호과장은 나이도 예순이 넘어 비교적 고령인 데다 과거 암 수술을 받은 전력도 있고 현재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도 볼 수 있는 분입니다.
간호과장은 접종을 하기 전 "기저질환이 있는 자신이 먼저 접종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불안감에서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충남 지역에서는 홍성군보건소를 포함해 도내 요양병원과 보건소 총 36곳에서 동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들이 오늘 먼저 백신을 맞습니다.
[앵커]
충청권에서는 몇곳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됩니까?
[기자]
충청북도 역시 오늘 아침 9시부터 보건소와 요양병원 총 29곳을 통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합해 65곳이 되는 것인데요.
오는 1분기 중 충청남도에선 약 1만5천 명, 충청북도에선 약 2만 명이 백신 접종을 하게 됩니다.
대전시와 세종시도 오늘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