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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물도 오염…통가 해저화산 폭발에 "8만 명 피해"

입력 2022-01-17 20:13 수정 2022-01-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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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밑 화산이 분출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에선 통신이 끊기면서 정확한 피해 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도 굉음이 들렸다는 보고가 나왔고, 통가 주민의 80%인 8만 명가량이 피해를 봤을 거란 추정도 나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저 화산이 폭발하자 거대한 화산 구름이 피어오릅니다.

밀려든 쓰나미에 마을 곳곳은 물에 잠겼습니다.

통가에서 해저 화산이 분화된 지 사흘째.

정확한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저 케이블이 훼손되면서 전화와 인터넷도 끊겼기 때문입니다.

라디오뉴질랜드는 16일 쓰나미 우려에 많은 통가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 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통가 주민 80%인 약 8만 명가량이 피해를 입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화산 분화와 쓰나미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지만 섬을 뒤덮은 화산재가 먹을 물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도 큽니다.

인근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구호품을 지원하려고 군 정찰기를 파견했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정찰기는 상공을 비행하며 정찰할 것이고, (피해상황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AFP 통신은 현지시간 어젯밤(16일) 통가 인근에서 화산이 또다시 분출했다고 보도했다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하지만 통가에선 앞으로 몇 달간은 재분출 위험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웬디 스토벌/미국지질조사국 화산학자 : 위험은 실제로 있습니다. 화산재와 쓰나미로 인한 위험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통가에 있는 우리 교민은 18명이라며 아직까지 피해 여부나 상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Tafakula Vaiangina'·트위터 'sakakimoana')
(영상디자인 : 유정배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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