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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용산기지 1/4 반환"…시기 못 박았다

입력 2021-07-29 20:44 수정 2021-07-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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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4분의 1 정도를, 내년 초까지 돌려받겠단 내용의 한·미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축구장 70개 규모의 면적이고, 반환 목표 시기를 못박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한국과 미국의 합의에 따라 우리 정부가 돌려받기로 한 주한미군 기지는 전국적으로 모두 80곳에 이릅니다.

용산기지는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한 12곳 중 한 곳입니다.

지난해 12월 일부 구역이 처음으로 반환됐지만 전체 면적의 2.6% 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엔 전체 기지 면적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약 50만m²를 내년 초까지 돌려받겠다는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대략 축구장 70개 정도의 규모입니다.

북쪽 캠프엔 아직 한미연합사령부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남쪽 캠프 위주로 반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용산기지의 미군 시설 95%가 평택 험프리스 캠프로 이전했고, 연합사령부도 내년 상반기까지 옮기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한미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환경오염 책임과 정화 비용에 대한 내용은 이번 공동 성명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환경 평가 공통 기준을 만들면 논쟁의 소지가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주한미군지위협정의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게 핵심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박상은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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