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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브레이크 불량" 모터쇼 전시장서 기습 시위

입력 2021-04-20 20:48 수정 2021-04-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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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여성이 테슬라 전기차에 올라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버지가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뇌진탕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는 강제로 3분 만에 끝났지만, 관람객들이 촬영한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 모터쇼 현장입니다.

사람들이 일제히 테슬라 전시관에 모여듭니다.

한 여성이 전시된 테슬라 차량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차는) 브레이크가 고장 났습니다. 브레이크 고장이에요.]

당황한 경비원들이 우산으로 가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3분여 간 계속된 기습 시위는 보안 요원이 여성을 강제로 끌어내리며 끝이 났습니다.

관람객들이 촬영한 영상은 순식간에 전파됐고 중국 소셜미디어의 조회수는 2억 회를 넘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월 아버지가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다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뇌진탕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 중국 법인 부사장은 "그녀가 차량 검사에 응하지 않고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배후에 누군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는 기습 시위에 동참한 2명이 더 있었습니다.

임신부인 여성 역시 같은 브레이크 고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여성/중국 시안 : 정확한 조사를 원합니다. 브레이크 불량으로 두 번 수리를 받았고 3월 19일 또 사고가 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테슬라가 차량 품질 문제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현지시간 17일 밤 테슬라 차량 한 대가 나무를 들이받고 불에 타 탑승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조수석에 1명, 뒷좌석에 1명이 타고 있었을 뿐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테슬라 대표인 일론 머스크는 "오토 파일럿 기능은 사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율 주행 사고인지 여부를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인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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