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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중심 초미세먼지·짙은 안개…출근길 주의

입력 2021-11-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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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고 푸르던 가을 하늘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어제(4일)에 이어 오늘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83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고 서울은 56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어제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가 쌓인 데다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오늘도 하루 종일 공기의 질이 좋지 않겠습니다. 특히 중부 내륙 곳곳에는 가시거리가 200m가 안 될 정도로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에 바람이 불면서 사라지겠는데요. 이제 위드 코로나로 사람들 움직임도 많아지고 에너지 사용량도 늘어나면 한동안 잊고 있었던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점옥/서울 연남동 : 미세먼지가 좀 끼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답답해요. 나오면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네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잿빛 하늘이 계속됩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당 44마이크로그램, 충북 43마이크로그램 등으로 중부 대부분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들어온 중국발 스모그가 나가지 못하고 쌓인 건데 여기에 국내 미세먼지까지 더해졌습니다.

[동종인/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 사람들 이동이 (다시) 많아지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고 아마 미세먼지 현상도 예전처럼 되돌아가지 않겠느냐…]

강원 영서와 대구, 전북 등지에서도 오전에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됩니다.

짙은 안개도 문제입니다.

오늘 새벽 중부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는 200m 정도입니다.

특히 청주는 50m, 이천은 70m 정도로 가시거리가 100m가 안 되는 곳도 많습니다.

미세먼지는 주말인 내일 오후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점차 사라지겠습니다.

입동인 일요일이 지난 뒤에는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다음주 초반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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