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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오늘 밤, 붉은 달…3년 만에 슈퍼문 개기월식

입력 2021-05-26 21:13 수정 2021-05-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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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달이 붉게 물드는 모습이 정말 신비롭죠, 30분 전쯤 일어난 개기월식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는 흐려서 외국에서 찍은 모습을 가져와 봤습니다.

지구와 달은 태양 주변을 도는데, 이렇게 돌다 보면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일 때가 있습니다.

이때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게 되는데요. 이 현상을 월식이라고 합니다.

태양이 워낙 크다보니 지구를 비출 때 옅은 반그림자와 짙은 색의 본그림자가 생기게 되는데요.

개기월식은 월식 과정 중에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갈 때를 말합니다.

그런데, 달이 그림자에 가려지는데, 붉은빛을 띠죠?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파장이 긴 붉은빛만 남아 달에 닿게 됩니다.

달이 이 빛을 반사해 붉게 보이게 되는 겁니다.

개기월식의 진행 과정을 보면 오늘(26일) 저녁 6시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로 들어오며 부분월식이 시작됐습니다.

8시가 지나자 완전히 들어와 개기월식이 일어났고 붉은 달을 보았죠?

대략 1시간 뒤쯤이면 지구 그림자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월식이 끝납니다.

하지만 이런 개기월식은 아무래도 날씨가 중요하죠.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우리나라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월식을 보긴 좀 어렵습니다.

자세히 보면, 현재 제주와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북쪽에서도 비구름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들의 영향으로 내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상됩니다.

앞으로 밤사이 제주도는 50mm 정도 더 내릴 걸로 보이고, 출근 시간대에 중부 지역에도 비가 예상됩니다.

양은 적지만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해 요란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주 비소식이 꽤나 잦은데요 우리나라 북쪽에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찬공기가 계속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내일 오전뿐 아니라 낮 동안에도 따듯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대기가 불안정하겠는데요, 내륙 곳곳에 돌풍과 함께 짧고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대체로 높겠습니다.

서울 15도, 대구 14도가 예상됩니다.

낮에는 오늘보다 기온이 낮겠는데요, 서울 21도, 강릉 23도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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