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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볼턴 "북한 핵무기 운용능력 거의 종점에 이르러"

입력 2022-01-17 20:30 수정 2022-01-17 22:01

북한, 사흘 만에 또 미사일 발사…올해만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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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흘 만에 또 미사일 발사…올해만 네 번째

[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입니다. 저희 취재진은 북·미 회담 때 북한 김정은을 만나 협상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직접 얘길 들어봤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운용 능력이 거의 종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는데, 이지은 기자가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미가 2019년 하노이에서 만났을 때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그에게 마지막 회담이 결렬된 뒤 후회가 없는지 물었습니다.

[존 볼턴/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당시 경제제재 완화라는 북한 요구를 들어줄 이유가 없었어요. (전혀 후회 없습니까?) 회담 뒤로도 김정은 정권이 공고한데 우리 모두 위협받을 것이란 점은 후회됩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핵무기를 절대 포기 않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무기 기술이 점점 종점에 다가가고 있는 게 걱정스럽다고 했습니다.

[존 볼턴/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오래 갈구한 핵무기 운용 능력이 종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볼턴 전 보좌관은 대화로 풀려던 노력이 북한에 무기를 정교화할 시간만 벌어줬다고 봤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제재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정부가) 순진하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최대한의 압박은 아직 없었어요. 제재를 전면에 내세워 실질적으로 더 압박할 수 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계속 추진하겠다고 한 종전선언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존 볼턴/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에서 흔히 '도덕성 과시'라고 합니다. 행동 없이 '나(한국) 좀 봐줘. 내가 종전에 찬성해' 알리는 것이죠. 한국전쟁을 끝내려면 평화조약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 종전선언 문구 조율까지 마쳤고, 여기에 북한을 관여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볼턴은 또 정치권에서 유사시에 북한을 선제타격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대해선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의지 없이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존 볼턴/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국이 중재할 의지가 없고 한국이 북핵을 인정 못 하면, 무력 사용도 옵션이죠. 정치인은 솔직해지세요. (이것도 고려 않으면) 핵무기 인정한다고 가식 대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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