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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 경기도 땅거래 15년 만에 최고…'LH 사태' 때문?

입력 2021-05-05 16:52 수정 2021-05-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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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땅'이 심상치 않습니다.

3기 신도시 등 큰 규모의 택지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 얘기입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3월 토지(토지·임야) 거래량은 2만 1,224건입니다.

2006년 12월(2만 4,165건)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4월 토지거래 건수도 벌써 2만 건에 육박합니다.

신고 기한이 5월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3월 수준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LH 사태'가 토지 거래를 자극한 것일까요?

경기도 측은 "토지 거래가 늘어난 곳에 대해 그 이유를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토지보상금이 땅 거래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토지 소유주들이 보상금을 받고 다시 인근 토지에 재투자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토지거래량이 많아지면 땅값이 오를 수 있습니다.

지분 쪼개기 등 투기 목적의 거래가 없다고 해도 수요가 많다면 가격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신규택지 공급에 차질을 빚는 등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정부는 최근(4월29일) 수도권 신규택지 발표를 미뤘습니다.

예상 후보지에서 토지거래가 크게 늘고 투기 정황이 발견됐다는 걸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땅값이 오르면 공시지가도 상승합니다.

개발할 때 보상비 또한 뜁니다.

신도시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의 분양가 부담은 결국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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