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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형성' 첫걸음…"올해 마스크 벗기는 어려워"

입력 2021-02-26 07:50 수정 2021-02-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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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힘들고 오랜 기다림 끝에 잠시 후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백신을 맞는다고 곧바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큰 차질 없이 오는 11월까지 우리 국민의 70%가 백신을 접종해도 올해 안에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집단 면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접종 이후 생기게 되는 면역력도 개인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경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백신들입니다. 모두 기준을 충족한 백신들이고, 백신 종류에 따라 우열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그 어떤 백신도 안심하고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칫 '백신 회피' 기류가 퍼지면 11월까지 전 국민 70% 접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접종과 수급이 차질 없이 진행돼 접종 목표를 달성해도 올해 안에 마스크를 벗을 수는 없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완전한 의미의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코로나가 있기 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건 아마 조기에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낮은 확률이지만 백신을 맞아도 충분한 면역력이 생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잘 퍼지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당분간은 추가적인 대유행을 막고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정도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큰 유행 걱정을 많이 안 해도 되는 상황…상당 수준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때가 되지 않을까…]

정부는 접종을 진행하면서 표본 조사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 집단 면역 형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 감시와 선제적 진단검사, 확진자 역학조사 등을 더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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