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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좌 1조 원 옮기려던 미얀마 군부, 미국에 막혔다

입력 2021-03-05 12:06 수정 2021-03-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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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AFP=연합뉴스〉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AFP=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미국 계좌에 뒀던 거액의 자금을 옮기려다 실패했습니다.

현지 시간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3일 뒤인 지난달 4일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보관된 10억 달러(약 1조 1,250억 원)를 옮기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보안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차단됐습니다.

한 소식통은 "자금 이체가 차단이 된 이유는 마약 밀매 등 자금 세탁 문제 우려로 지난해부터 '회색 목록'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금을 무기한 동결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자금 이체 시도는 군부가 미얀마를 장악하고 새로운 중앙 은행 총재를 임명한 뒤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선거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지금까지 쿠데타 이후 실탄 사격 등으로 최소 54명이 숨지고, 29명의 언론인을 포함해 1,7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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