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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만난 안철수·김종인…오세훈은 '조건부 출사표'

입력 2021-01-07 20:48 수정 2021-01-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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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꼭 석 달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후보 단일화 문제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따로 만나면서 관심은 더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출마를 선언했는데, 안철수 대표가 당으로 들어오면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는 만남에 큰 의미를 두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어제 김종인 위원장과 만나서 무슨 얘기 했는지?) 그냥 새해 인사만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야권 최대 관심사인 만큼 만남 자체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새해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단일화가 두 당 모두에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출마선언을 하면서 단일화와 관련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국민의힘 당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합당을 결단해 주시면 더욱 바람직합니다. 그러면 저는 출마하지 않고…]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국민의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국민들 뜻에 부응하는 길은 선거공학적·정치공학적 단일화 논의가 아니라 동질성 회복을 위한 통합 논의여야 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각자 후보를 뽑은 뒤 본선에서 단일화를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큰 만큼 그 전에 통합을 해야 한단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입당 후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안 대표는 입당을 할 생각이 없어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안 대표와 다시 만나시거나 만날 예정은?) 앞으로 만날 일 없어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월 말에 서울시장 후보를 뽑기로 하고, 당원과 일반국민의 뜻을 반반씩 반영하는 경선 규칙을 오늘 확정했습니다.

여성후보에 대한 가산점도 유지하기로 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할 경우 점수를 더 받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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