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래방서 감염된 선생님…학부모들 분노|오늘의 정식

입력 2021-04-13 15:03 수정 2021-04-13 15: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늘(13일) 준비한 정식은 < 선생님에 뿔난 학부모들 왜? > 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여기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엄청나게 화가 났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생님 때문이었습니다.

선생님도 살다 보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잖아요.

문제는 감염 장소였습니다.

이 선생님, 지난 2일 지인들과 노래방을 갔습니다.

노래방? 선생님이라고 노래방 가면 안 되나요?

갈 수 있죠. 그런데 하필 이 선생님이 간 노래방이 집단감염이 일어난 곳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관련 확진자가 39명.

그중 한 명이 이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는 다시 학교에서 번지는 중입니다.

이 초등학교 전교생을 검사했더니 지금까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사분이 1학년 담임 선생님인데요.

그 12명 중 10명이 이분 학급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랬던 거군요.

엄마들이 화난 게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학부모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해당 학교 학부모 : 1학년은 매일 등교한단 말이에요. 매일 애들을 만나는 선생님이 이런 시국에 왜 굳이 노래방 같은 위험시설을 갔냐는 거예요. 이거 때문에 학교, 학원 대부분 문 닫았어요. 아파트 단지에 산책하는 사람도 하나도 없어요. 완전 유령도시가 됐어요.]

다들 이렇게 예민한데, 이런 와중에 서울시는 유흥업소 방역 수칙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립니다.

지금까지 규제가 너무 셌다는 이유입니다.

선의의 피해를 보는 업주가 많고 어차피 불법 영업도 판을 치니 차라리 좀 풀어주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게 유도하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 대부분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합니다.

아무리 피로감이 누적됐다고 해도 4차 유행의 목전에 이런 조치는 아니라는 거죠.

먹고사는 문제,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거보다 더 중요한 게 있죠.

바로 시민의 건강과 목숨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죠.

하지만 한 마리만 잡아야 한다면 뭘 잡아야 할지 답은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감염속도 못 따라잡는 역학조사…대통령도 '거리두기' 경고 '완화 신호' 땐 4차 유행에 기름…"진단키트도 신중해야" "검사받으세요" 무시했다 확진되면 벌금에 치료비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