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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 미역국 끓여놓고 나선 어머니, 두 정거장 남기고…"

입력 2021-06-10 19:55 수정 2021-06-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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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아내와 떨어져 서울에서 일을 하던 남편은 동료가 보여준 뉴스를 보고도 '설마' 믿기지 않았습니다.

[조기석/유가족 (남편) : 한 20통은 했어요. 통화가 안 되더라고요. 전화(신호)는 가는데. 그래서 이제 매몰됐구나 생각을 하고 찢어지는 아픔을… 고속버스를 이용하자니 시간이 많이 낭비되고 마음이 급해가지고 제 차를 끌고 왔어요. 억장이 무너진 거죠.]

점심 장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60대 여성은 두 정거장을 남기고 내리지 못했습니다.

[조기석/유가족 (남편) : (큰아들)생일이라서 저녁에 밥을 먹기로 했나 봐요. (미역국 같은 것도 끓여두시고요?) 네, 끓여놓고 나갔어요. 장사하러 끓여 놓고 왔는데 그게 마지막이 된 거죠.]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던 작은 아들은 지난 주말 어머니의 마지막 밥상이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유가족 (작은아들) : 밥 차려주시고, 먹고 가라 하는데 그걸 안 먹고 가서 그냥 그게 참…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죠.]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는데, 생사가 갈린 부녀도 있습니다.

앞 좌석에 탄 아버지는 응급실로 갔지만, 맨 뒷좌석에 있던 막내딸은 끝내 숨졌습니다.

늦둥이 외아들인 고교생 A군은 이날 수업이 없었지만 동아리 활동을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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