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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표 "윤석열, 대장동 보고 못 받았다? 상식에 반해"

입력 2021-09-28 20:40 수정 2021-09-28 22:11

'조국수사 과잉' 발언엔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생각 바꾸는 게 민주주의"
"여성정책 준비 중…진심 알게 되면 판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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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수사 과잉' 발언엔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생각 바꾸는 게 민주주의"
"여성정책 준비 중…진심 알게 되면 판 달라질 것"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오랜만에 대선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희는 JTBC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오는 후보들을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예고한 대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사전 녹화지만, 편집은 하지 않습니다. 후보 일정 때문에 선거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연결하겠습니다. 홍준표 의원님 나와계시지요.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네네.]

[앵커]

지지율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지금 여야 후보 통틀어서 지지율 변동폭이 가장 큰 후보입니다. 단기간에 많이 오른 요인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우선 젊은층과 장년층들의 호응이 크게 늘었죠. 지금 제 지지율을 견인하는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잃은 젊은층들과 노후가 불안한 장년층들입니다. 그분들 중심으로 지지율이 폭발하고 있기 때문에 오르는걸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추석에 골든크로스 얘길 하셨고, 실제로 그런 추세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이제 중요할텐데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이어질 것으로 보이십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아마 추석 전에 골든크로스를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추석 2주 전에 골든크로스 여론조사가 많이 발표가 됐죠. 그리고 추석 뒤에 최근에 공중파 조사들이 보면 치고 앞으로 한참 나가고 있죠. 그래서 조금 더 있으면 경선 판세는 기울어질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앵커]

아 그렇습니까? '조국수사가 과잉이었다' 이 발언이 '여론조사 역선택'을 감안한 거란 분석도 있었습니다. 그 뒤에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생각을 바꾸겠다'라고 하셨는데 그럼 지금은 원래의 생각을 모두 바꾸신 겁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아무리 지도자가 옳다고 하더라도 대다수 국민이 아니라고하면 자기생각을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죠. 그래서 저는 제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했는데, 그게 옛날에는 누가 뭐라해도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쭉 했는데, 사실상 대통령이 되려고 하다 보니까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몇 년 전부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사를 수렴해서 내생각이 잘못됐다면 바로 정책을 바꿀수있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 실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지난 대선 때는 사실 제가 되려고 나간 건 아니죠. 당의 지지율이 4%뿐이 안 됐고, 우리당 대통령 하셨던 분이 구속까지 됐지 않습니까. 탄핵까지 되고, 당 괴멸상태에 있어 가지고, 당 재건을 위해서 나갔지 제가 대통령 당선 되려고 나간 그런 대선은 아니었죠. 그래서 그때하고 지금은 방향이 틀리죠. 지금은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도 높고 당이 정상화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5년전 대선에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 올 것이다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지율 질문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비호감도'도 높게 나옵니다. 특히 '여성 유권자'가 좋은 점수를 안 주던데요. 마음을 돌리게 할 묘책이 있으십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그건 지난 탄핵 대선 때 드루킹이 씌운 그런 프레임에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비호감도 부분에서는 지금 아마 이재명이나, 이낙연이나 저하고 비슷하고 최근 조사에서는 다른 한 분이 비호감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그것은 안 보셨습니까?]

[앵커]

네, 저는 여성에 대해서 여쭤본 겁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여성 부분은 지금 여성정책도 준비하고 있고, 그게 돌아오는 속도가 좀 늦어서 그렇지 진심을 알게 되면 판이 달라질 것으로 저는 봅니다.]

[앵커]

어제 여성 정책 발표하려다 연기하셨죠?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그것은 제가 보니까, 저는 정책발표를 홍준표 정책이 아니면 절대 발표하지 않습니다. 우리 팀의 전문가들이 만든 여성정책은 저하고 맞지도 않고 또 어설프게 만들어서 제가 다시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있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그건 발표할 때 이야기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생각은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가자, 그리고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 가자 그게 기본정책입니다.]

[앵커]

여성가족부 폐지는 담기지 않는다고요?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여성가족부는 진작 보건복지부하고 통합을 이야기했습니다, 부처통합을.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게 아니고 부처통합을 얘기했습니다.]

[앵커]

통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행정부처가 17개가 있는데, 17개 행정부처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각 부처에 같은 기능을 하는 부처를 통폐합을 하자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도 좀 하고 고위직도 좀 정리하고 그렇게 해서 국가의 고정비용을 좀 줄이고, 대국대과로 가자 그런 취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번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당의 재건을 위해서 출마했다'고 좀 전에 말씀하셨는데 이번엔 어떤 면을 주로 보강을 하셨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보강이 아니고 지난번에는 경남지사를 하다가 당의 요청으로 불가피하게 출마를 했는데 전혀 준비가 안 되어있었죠.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지금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이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정치, 경제, 사회 , 문화 , 대북, 안보, 국방, 외교. 우리나라 전분야에 걸쳐서 나라를 정상화하는 방안과, 그리고 선진국시대에 원년을 맞이하는 선진국에 걸맞는 나라체제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다 했습니다.]

[앵커]

청년층 실업문제 혹은 주거문제, 결혼, 출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정책제안이 없는 거 아닌가요?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그 앵커분이 지금 모르고 있는 모양인데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 그 부분에 대한 것은 발표를 이미 했습니다. 한번 그 발표문 한번 참조하시죠.]

[앵커]

청년 주거문제에 대해서 그러면 시청자들에게 핵심공약 한 가지만 설명을 좀 해주시죠.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이미 설명 다했습니다. 설명 다 했는데 그걸 앵커분이 보지도 않고 질문하니까 이상하죠.]

[앵커]

아니, 보지 않고 질문 드린 게 아니고요. 출마선언문은 다 읽어봤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아니 그 안에 보면 내용이 다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구체화 된 제안들이 있느냐 라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구체화된 수치하고 그것은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는 방향설정을 하는겁니다. 정치철학 통치철학을 첨렵을 하고 거기에 맞는 수치나 개별적인 문제는 전문가 집단이, 특히 공무원집단이 거기에 맞추어서 만드는게 그게 대한민국 정책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대통령을 할 사람이 수치에 집착하는 것은 기재부 국장이나 하는 짓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해 주시지요.]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검찰총장 당시 보고받지 못했냐' 이렇게 어제 물으셨던데 어떤 근거가 있는 질문입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대검에 범죄정보수집과를 처음 만든 게 99년입니다. 99년부터 범죄정보수집과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모든 범죄정보를 사전에 수집해서 검찰총장한테 보고하는 역할을 늘 해왔습니다. 대장동 비리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 그 문제를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보고를 받지못했다? 그건 나는 그건 상식에 반하는 검찰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질문을 한 겁니다. 실제로 그 사건에 담당했던 수원지검장이나 또 그 당시에 라인에 있었던 검찰총장이나, 그 사람들이 전부 대장동 사건의 고문변호사로 들어가서 대장동사건의 비리를 은폐하는 데에 앞장을 선 게 지금 현실이지 않습니까. 근데 그 진행되는 범죄사건의 보고를, 범죄정보과를 통해서 총장이 보고받지 않았다? 그거는 저는 상식으로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한 겁니다.]

[앵커]

네, 시간이 다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다른 후보들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질문할 거리가 많았는데 이쯤에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감사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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