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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해저 화산 분출…일본 뒷북 쓰나미 경보·독도 자국 땅 표시

입력 2022-01-17 16:50 수정 2022-01-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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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양대기청(NOAA) 위성에 잡힌 해저화산 폭발 장면.〈사진=JTBC 뉴스룸 캡처〉미국 해양대기청(NOAA) 위성에 잡힌 해저화산 폭발 장면.〈사진=JTBC 뉴스룸 캡처〉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26분 해저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최소 8분간 분출이 이뤄지면서 화산재와 가스 등 분출물이 19km 넘게 솟구쳤습니다.

마치 폭탄이 터지듯 하얗게 화산재가 솟아오른 모습이 미국 해양대기청(NOAA)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남태평양 '퉁가'에서 폭발한 해저화산은 제주도와 8,400km 떨어져 있다.〈이미지=JTBC〉남태평양 '퉁가'에서 폭발한 해저화산은 제주도와 8,400km 떨어져 있다.〈이미지=JTBC〉

우리 천리안위성에서도 제주도와 8,400km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화산의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화산과 지진은 모두 지각판 경계에서 발생하는데 이번에 폭발한 해저화산도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합니다.

다만 이번 화산은 지진과 달리 땅속 깊은 곳의 마그마가 조금씩 녹으면서 열을 축적했다 분출한 것입니다.

실제 해저화산 폭발로 쓰나미가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통상 20번의 쓰나미 중에 1번꼴로 발생합니다.

태평양에 접한 미국 서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일본에서도 5년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해일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이른 새벽에 급하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2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리면서 한밤중 차량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해저지진으로 발생하는 보통의 쓰나미와는 다른 형태라 예측이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독도를 일본 섬인 것처럼 청색으로 칠해놨다(붉은색 원).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독도를 일본 섬인 것처럼 청색으로 칠해놨다(붉은색 원).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실수는 쓰나미 경보 시점만이 아니라 영토표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알려주는 지도에서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해 항의를 받았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즉시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하라"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린 성화 봉송로 지도에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항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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