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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후원사들, 인권 논란에 '마케팅 자제'

입력 2022-01-24 16:30 수정 2022-0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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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진-로이터·연합뉴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일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기업들은 예년과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공식 스폰서인 비자카드는 2018년 평창올림픽 100일 전부터 트위터에 카운트다운하면서 올림픽 때 선보일 신기술 등을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선 트위터에서 어떤 소식도 발표하지 않았고, 보도자료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때 대규모 TV 광고를 내보냈던 코카콜라는 올림픽과 관련한 광고 캠페인은 중국에서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프록터앤드갬블(P&G) 역시 평창 당시 '편견을 넘은 사랑'이라는 주제의 광고 캠페인을 펼쳤지만, 올해 올림픽과 관련한 광고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WSJ은 비자나 코카콜라, P&G 등 국제올림픽위원회 후원사 중에서도 최상위 레벨 기업들은 최근 두 차례의 올림픽 대회에 모두 10억 달러(약 1조 1,925억원)를 후원금으로 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후원사들의 이례적인 행보는 신장 위구르족과 홍콩 민주주의 억압 등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며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고,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이 잇따라 동참한 상태입니다. 각국의 인권 단체들도 올림픽 후원사를 압박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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