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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환자' 급증…정부 "생활 속 거리두기 조정 단계 아냐"

입력 2020-06-01 07:14 수정 2020-06-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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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주 동안 전반적인 위험도가 상승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부의 현실 인식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쿠팡 물류센터, 종교행사 등과 관련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계속해서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국적으로 현재의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으로 1주에서 2주 가량이 연쇄 감염의 고리를 차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에 대해서는 2주 뒤인 오는 1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방역이 강화됩니다.

먼저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 최근 잇따른 산발적 집단 감염이 코로나19 '위험 지표'를 악화시켰습니다.

5월 17~30일 사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9명에 달해 그 직전 2주에 비해 10명 가량 많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깜깜이 환자'입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6.2%에서 7.4%로 늘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삼은 기준 5%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감염경로까지 불분명해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등교수업을 포함한 일상 생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 6월 14일까지 수도권에 대해 등교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방역 관리 강화하기로…]

다만 수도권 시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다중이용시설 가 보면 확연히 줄어든 사람이나 차의 수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전국 단위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르는 집단 감염과 이번주 예정된 3차 등교 일정 등에 비춰 이같은 정부 판단에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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