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예정일 앞두고 병력 철수…바이든 "여전히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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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예정일 앞두고 병력 철수…바이든 "여전히 위협적"

입력 2022-02-16 11:26 수정 2022-0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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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바이든(오른쪽)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의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협상을 벌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협상안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남부 크림반도의 러시아군이 철수해 기지로 복귀하며, 군사훈련은 계획대로 실시한 후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6일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이를 앞두고 군을 철수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철군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철군을)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여전히 위협적인 배치 상태에 있다.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에워싸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백히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침공 가능성은 매우 높고, 우리는 침공 시 단호히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러시아와 외교에 기꺼이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교가 성공할 때까지 모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철군에 이어 푸틴 대통령이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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