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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3분기 접종 완료 "약속이자 선언…실행이 곧 정부의 능력"

입력 2021-01-29 09:37 수정 2021-01-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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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 출연

2월 5만명, 3월 50만명, 8월 850만명…목표만큼 수급 가능할까?
"접종 인프라보다 물량이 관건…중간에 물량 끊길 가능성도"
"우려되지만 가능 여부 따지기보다 무조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현재 확보한 백신보다 더 다양한 제약사로부터 더 많은 물량 확보해야"
"정부의 발표, 약속이자 선언…3분기 70% 접종 완료, 실행이 곧 정부 능력"
"초기 5만명 접종 목표 달성 중요…이후 접종 순조로울 것"

두 번의 접종…중간에 물량 끊기면?
"미국, 영국서 이미 이같은 문제 발생…최악의 경우 접종 중단 사태까지"
"두 번째 접종까지의 기간 늘리거나 두 번째 접종에 다른 제약사 백신 투여하는 임상 등 진행중"

공무, 중요 경제활동시 '우선 접종'…악용 우려
"해외에선 접종 위한 위장 전입 시도도…감시와 처벌 반드시 필요"

백신 접종, '탈 마스크'로 이어질까 우려도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 시작 직후 확진자 급증"
"경각심 풀면 더 심각한 4차 대유행 찾아올 것"
"백신 개발 및 도입 소식, 시민사회 위기의식 떨어뜨릴 수도"
"집단감염 달성하는 9~11월까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변함 없어야"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 / 진행 : 박상욱


◆박상욱 앵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박상욱 앵커: 퇴근길에 만나는 뉴스, 소셜라이브 이브닝 박상욱입니다.

방역당국이 오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일부는 저희가 그동안 전해드렸었던, 예상했었던 내용이었지만 또 일부는 예상하지 못했었던 그런 내용 역시 담겨 있었죠.

하지만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다시 한 번 명확히, 분명히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셜라이브 이브닝은 전문가와 함께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안을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고요, 혹시 모를 변수는 없을지, 변수가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서, 몇 시간 전에 있었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브리핑 내용 보고 나서, 듣고 나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영상)
[정은경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반기 1분기, 2분기에는 중증 환자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인 요양병원, 요양시설 또 노인의료복지시설 그리고 65세 이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행하겠습니다. 3분기부터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대규모의 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내 첫 접종임을 고려해서 중앙감염병 전담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3개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시행하면서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하여 의료기관 자체 예방접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예방접종 기관입니다. 예방접종은 백신의 종에 종류에 따라서 250여 개의 예방접종센터와 1만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으로 구분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노인요양시설이나 중증장애인시설과 같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방문예방접종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박상욱 앵커: 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오늘은 가천대 의대 현장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재훈 교수: 네, 안녕하세요.

◆박상욱 앵커: 자 일단 오늘 발표된 백신접종계획안을 저희가 CG로도 준비했는데 함께 보면서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2월에 이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5만 명을 시작으로 해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죠. 그 후에 3월 중순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역학조사관들, 이제 1차 대응 요원이라고 불리는 분들, 그리고 5월 이후엔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그리고 65세 이상의 노인, 보건의료인 7월쯤엔 성인과 만성질환자. 이렇게 해서 전 국민 7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게 됩니다.

이렇게 계획을 수립했을 때 어떤 점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고려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재훈 교수: 결국은 이야기는 우선순위로 돌아갑니다. 누구부터 먼저 맞고 어떤 순서로 접종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당연히 모든 분들이 동시에 접종을 맞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해드리는 게 우리 사회에서 가장 효과적인지를 결정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판단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도입물량인데요, 도입물량 같은 경우에 우리가 초기에 약 5만 명 분 정도가 먼저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5만 명 정도의 물량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지금 가장 위험한 분들이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에게 5만 명이라는 분량은 굉장히 적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다 합치면 약 30만 명 정도 대상이 되는데요, 만약에 5만 명의 분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물량을 요양병원 분들에게 먼저 보급해드리면 약 1/5정도만 접종하게 되시는 거죠. 그러면 방역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요양병원이 지금 문제가 되는 것들이, 안에서 유행하면서 코호트 격리가 된다거나 아니면 외부와의 출입이 차단된다거나 그런 게 문제가 되는데요. 그러면 일부의 5만 명 분량을 가지고 왔을 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접종 전략이 어떻게 되느냐, 거기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정부의 입장에서는 5만 명은 우리가 코로나19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드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 거고.

기본적으로 우선순위라고 하는 건, 지금 현재의 도입 분량은 확진자 숫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확진자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물량이 필요하죠. 그런데 확진자 숫자를 줄이는 것보다 지금은 우리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 전략으로 정부는 선택을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순위는 그런 것들을 통해서 결정이 된다고 봐야겠죠.

◆박상욱 앵커: 네, 그렇다면 지금 2월 5만 명, 3월 중순부터는 50만 명, 5월에는 850만 명. 굉장히 수가 점점, 확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보면 아무래도 지금… 모르겠습니다, 예상이 된다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백신의 수급 상황과 잘 맞을 수 있느냐가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게 관건이 되기도 할 것 같은데?

◇정재훈 교수: 사실 저도 걱정이 되고요, 그 다음에 국민들이 다 우려하시는 부분이 그겁니다. 정말 가능하냐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저는 가능하냐 마냐로 접근하기보다 무조건 가능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은 지금 오늘 정부가 한 계획은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 내지 선언에 가까운 개념이거든요.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해서 동절기에 위기를 막고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고 9월까지는 1차 접종을 전 국민들에게 70%이상 해드리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실행을 하는 게 정부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오늘 이제 이 접종 계획이 발표되면서 새롭게 알려진 소식이 있었습니다. 필수적으로 공무, 내지는 중요한 경제 활동을 위해서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에… 절차에 따라서 우선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었었는데.

이에 대해서, 아직 시작이 되지도 않았습니다만, 악용되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훈 교수: 이미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에는 어떤 부호가 캐나다의 경우에는 원주민에게 먼저 접종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원주민의 구역으로 가서 마치 거주민인 것처럼 속여서 먼저 접종을 받으려고 했던,

◆박상욱 앵커: 위장 전입을…?

◇정재훈 교수: 네, 일종의 위장 전입이죠. 백신 위장 전입인데요, 그런 경우도 있고. 미국의 의료 기관에서는 실제 환자를 진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새치기로 먼저 접종을 하는 그런 여러 가지 현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외국의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가 상황이 너무 위중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일 수도 있고요. 우리나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 자체가 방역의 근간을 흔들 수 있습니다. 신뢰도를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법적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야 하고요. 감시와 처벌이 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참, 앞으로 모니터링도 정말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접종이 이뤄질 장소, 인력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이번에 구체적인 내용이 좀 나왔죠? 중앙 감염병 전문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예방접종센터의 역할을 하게 되고.

이렇게 해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의 의료진을 중심으로 시작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와 호남, 영남 이렇게 세 곳의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로 점차 확대가 되게 됩니다.

일단 장소의 개수가 2월에는 4곳이죠? 3월에는 21곳으로 늘어나게 되고 7월에는 약 250곳이 되고. 자 그렇다면 5월부터는, 어떻게 보면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도 순차적으로 진행이 될 텐데…

장소의 수가 3월에 21곳이라고 하니까, 5월에 (접종센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정재훈 교수: 저는 그래도 좀 긍정적으로 보는데요. 센터뿐만이 아니고 의료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의료인에게 접종하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은 방문접종이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꼭 센터에서 모든 접종이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점차 접종 인력들에 대해 교육을 하면서 인프라를 정비해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요. 본격적으로 접종할 때는 이제 200개의 전문접종센터에서 원활하게 접종이 이뤄지겠지만, 그때까지는 인프라를 구축해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 때문에 mRNA백신 말고 보관과 접종이 편리한 백신이 장점이 있는데요, 저는 그래도 초기 5만 명의 접종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5만 명 접종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잘 이뤄진다면 그 다음 예방 접종은 순서대로 잘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처음에 이뤄지는 이 5만 명의 접종은 결국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주로 이뤄지고 세 곳의 권역센터에서 주로 이뤄질 텐데… 그 사람들을 보면서 거기서 접종하는 절차, 그다음에 접종 시설, 보관 그런 것들을 미리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거고요. 그렇게 미리 준비하는 시간 동안 지침을 정비하고, 다른 사람들을 교육해서 센터들을 계속 육성해나가는 그런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장 200개의 센터를 만드는 것보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늘려가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고. 저는 또 거점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일반 의료기관이나 방문접종도 충분히 잘 준비하면 저는 접종 인프라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물량이죠. 인프라는 구축이 되어도 물량은 없을 수 있으니까요.

◆박상욱 앵커: 그런데 지금 일단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게 될 물량,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백신이죠? 그런데 코백스를 통해서 어떤 제조사의 백신이 들어올지 아직까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접종 센터와 의료 기관에서 각각 접종하는 백신의 종류가 정해져 있는데… 접종 센터에서 접종하는 것으로 예정되어있지 않은 종류의 백신이 들어와도, 이건 일단 그렇다면 중앙의료원 내지는 다른 권역별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질까요?

◇정재훈 교수: 결국은 우리가 권역센터를 유지하는 이유가 화이자 백신 때문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가혹한 보관 조건을 가지고 있고, 보관과 접종이 좀 어렵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전담하기 위해서 센터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래서 화이자 백신 정도를 접종하고 보관할 능력이 되면 다른 백신은 자연스럽게 접종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저는 크게 우려하지는 않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그렇다면 전국의 권역별로 곳곳에, 총… 최종적으로는 250곳이 마련될 이 접종센터 같은 경우에, 하루에 몇 명이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렇게 준비가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재훈 교수: 저는 처음에는 속도가 좀 느릴 걸로 예상이 되고요. 국민들이 좀 조바심이 들 수는 있는데요. 접종 인력과 접종 센터 같은 경우에도 경험이 붙으면 접종 속도가 더 빨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접종 센터별로 하루 최대 천 명 정도는 접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250개 센터에서 천 명 정도 접종하면 하루에 25만 명까지 접종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개별 의료기관, 그다음에 방문접종 물량까지 포함을 하면 접종 능력 자체는 어느 정도 확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지금 유튜브에서요, ID 홍주성 님께서 이런 질문 주셨습니다. ‘백신은 선택할 수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백신을 맞게 되는지 통보는 해주나요?’

◇정재훈 교수: 아마 통보가 될 걸로 예상되고요. 통보는 되고, 그리고 도입 일정을 보면 도입 일정이 쭉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고 분절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도입되어 있는 물량이 이미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지금 시기에 어떤 백신이 보급되고 있는지는 이미 뉴스를 통해서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이게 참… 아무래도 이제 지금 까지 접종센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접종 센터 외에도 이제 전국에 약 만 곳에 이르는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이뤄지게 되죠. 그렇다면 이 백신 접종을 하게 되는 일반 의료기관 같은 경우도 어떤 기준, 선정되는 기준이 있을까요?

◇정재훈 교수: 선정 기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일단 그 의료기관이 참여할 의지가 있어야겠죠? 참여할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차 의료기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서, 참여 기관을 모집하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차적인 개수를 채우는 건 큰 문제가 없어 보이고요.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우리가 국민들께서도 의료기관 많이 이용하시잖아요? 특히 소아과, 내과, 가정의학과 이런 데는 많이 이용하시는데, 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과들이 다 그런 과들입니다. 그래서 소아과, 가정의학과, 내과 이런 데서 접종이 이뤄지는데 이미 접종을 많이 한 경험이 있는 의료기관에서 이런 걸 받아서 하면 더 안정감이 있으시겠죠. 그리고 특히 일부 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교육과 준비가 좀 있어야겠죠.

◆박상욱 앵커: 네, 이게 뭐랄까요, 아무래도 콜드체인 시스템에 대해서 최근 들어서 부쩍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관심 가져주고 계신 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이러한 유통 시스템, 그리고 유통 이후에 보관하는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은데…

지금 앞서 설명해주셨던 화이자 같은 경우도 영하 70도라는 내용이 잘, 아주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실온에서 아예 잠시라도 있으면 안 되고 그런 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정재훈 교수: 네, 말씀하신 게 맞고요. 결국은 우리가 장기 보관할 때 필요한 온도가 영하 70도 인거고. 그걸 꺼내서, 다시 병에서 꺼내서 접종을 해드리게 되는데… 그때 동안에는 약 8시간 정도는 실온에 둬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접종 센터를 생각해보면 오전 물량을 아침에 미리 빼서 정리해두고, 그다음에 오후 물량을 중간에 한 번 가지고 오고. 이런 식으로 보관 창고에서 하루에 두 번 정도씩만 가지고 오면 실온에서 계속 보관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도 실제 이스라엘이나, 미국, 영국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처음에는 실수가 몇 번 있었지만 익숙해지면 그때부터는 잘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모더나 같은 백신들도 영하 20도라는 표현이 들려서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집에서 냉동식품이 영하 20도 정도에 보관이 됩니다. 가정에서도 보관이 가능한 정도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물론 이제 모더나를 보관할 때 위에 온도계가 달린 냉장고가 필요하겠지만. 어쨌거나 모더나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조금 더 보관이 쉽기 때문에, 저는 규정만 잘 지키고 일하는 사람이 지침만 잘 지키신다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그런데 뭐랄까요,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번 독감 백신을 되짚어 봤을 때. 많은 분들께서 ‘이 병원에 무슨 백신이 있나요?’물어보기도 했었고, 그래서 본인이 선호하는 백신을 찾아서 접종을 다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자신이 (백신을) 고를 수 없다고는 하지만 장소에 따라서 나뉘게 되잖아요? 예를 들면 접종 센터 같은 경우는 극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mRNA백신이 보관이 되어 있고 그게 접종이 이뤄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일반 의료기관에서는 다른 종류의 백신들이 접종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일반 시민들이 '저는 여기서, 일반 의료기관에서 (접종)받고 싶습니다' 혹은 '저는 접종 센터에서 받고 싶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도 있는 건가요?

◇정재훈 교수: 선택의 여지가 아쉽게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국민의 건강결정권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국민들께서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드리는 게 맞지만, 그건 평상시 상황인 거고요. 지금은 굉장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그 위기에 맞는 접근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충분한 모든 분들이 선택해서 맞을 수 있는 만큼의 물량이 충분히 도착했다면 당연히 선택지를 드릴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 3차 유행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들을 겪으셨습니까? 그런데 3차 유행이 끝이 아니고 4차 유행, 5차 유행이 백신 접종 통해서 집단면역을 형성되기 전까지는 계속 올 거거든요. 그런 위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접종을 해서 다른 분들을 보호해주는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선택권보다는 접종이 우선이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지금 또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가 접종 장소의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행정적으로 따졌을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 그러니까 각자의 주거지, 그러니까 주민등록 상의 주소지에서 접종을 하는 것일 텐데.

보통 이제 교수님뿐만 아니라 저도 그렇고. 사실 집보다는 회사에 더 오래 있잖아요? 특히나 업무시간에는 특히나 회사에 있고. 그렇게 되면 이게 장소 같은 경우도 많은 번거로움 같은 게 있을 것 같은데?

◇정재훈 교수: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나와 있지 않고, 어떤 식으로 선택권을 드리고 어디 가서 접종하면 되실지 안내해드리는 절차가 완전히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말씀하신 내용도 정부 당국이 고려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고요. 저도 그렇게 되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제 앞서 제가 오프닝에서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다시 한 번 강조를 했었습니다. 저희가 백신 공급 시기의 CG를 준비했는데, 지금까지 저희가 보여드렸었던 CG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시작 시점뿐만 아니라 끝 시점까지 나와 있는 표거든요? 예를 들면, 코백스의 백신 같은 경우에는 천만 명 분이 1분기 중반부터 4분기까지, 또 화이자 같은 경우는 3분기부터 4분기까지.

저희가 불과 이틀 전에 제가 여쭤봤었을 때, "이렇다면 그 분기 안의 특정 날짜에 다 들어오는 게 아니죠?" 하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었고.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단순히 이 물량이 특정 한 분기에만 오는 게 아니라 거의 2~3분기에 나뉘어서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가 싶어지거든요?
 
◇정재훈 교수: 네, 결국 그런 말씀이 많고요. 한 번에 그 물량이 다 도착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생산하는 만큼 바로 다 보내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게는 10번 이상에 나눠서 물량이 도착할 가능성이 있고, 그것 때문에 중간에 물량이 끊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가 인프라는 많이 구축해뒀지만 그 인프라에 걸맞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하나 제안 드리는 건 뭐냐면, 지금 우리가 확보한 물량보다도 조금 더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간에 물량이 끊기지 않고 접종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박상욱 앵커: 만약에. 그런 일이 물론 발생하면 안 되겠지만. 만약에 그렇게 됐을 때, 이제 첫 번째 접종을 하고… 얀센을 제외하고는 두 번, 2회에 걸쳐 접종을 해야 하는데, 첫 번째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접종을 받으려고 하니까 물량이 부족해졌다, 이런 상황에 대한 어떤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랄지 그런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정재훈 교수: 미국과 영국에서 그런 문제가 실제로 발생했었죠. 1회차 접종은 끝나고, 그다음에 2회차를 위한 접종은, 백신분은 냉장고에 들어있는데 지금 환자는 너무나 많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는데. 그러면 냉장고에 있는 백신을 꺼내서 한 번이라도 접종해드리는 게 더 올바른 게 아닌가, 그런 선택지에 우리가 내몰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는 뭐냐면, 그래서 유행확산을 저지하는 게 중요한 거고요. 그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내몰리지 않게 만드는 거고. 두 번째는 그래도 백신을 충분히 더 확보를 해야 하는 건데, 그래도 말씀하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는 영국 같은 경우에는 접종 간격을 1주내지 2주 정도 더 늘릴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지난, 그저께도 말씀드렸지만, 백신 접종이 꼭 4주, 28일 째 딱 맞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어느 정도 유도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감안해서 한 6주 정도까지는 2차 접종을 늘릴 수도 있고요.

그 다음은 미국에서 나온 방법인데,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한 병에 5명의 분량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약간 여유분이 들어 있거든요? 그것까지 활용해서 5명 분을 6명으로 늘려서 접종하자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디어들은 과학적인 근거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과학적인 근거와 여유를 가지고 하려면, 무엇보다 확산 저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박상욱 앵커: 네, 지금 이런, 분기마다 들어오게 되는 백신이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분께서는 ‘분기마다 이렇게 들여오는 백신이 다른데 만약에 예를 들어서 특정 분기에 접종하게 되는 백신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이런 질문도 있었고요. 또 도입 시기에 따라서, 시점에 따라서 백신 제조사가 달라지다 보니까 '자기가 예약하는 시점을 통해서 백신을 고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 질문도 있는데?

◇정재훈 교수: 일단 시점을 통해서 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접종 형태는 국민들에게 접종 일자와 장소를 통보해드리는 형태기 때문에 이미 사전에 결정이 되어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확보해야 된다고 하는 건데, 지금 초기에 들어오는 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백신인데 이 백신들은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 어느 정도 사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의 가능성이 적긴 합니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최악의 경우가 오면 접종을 중단을 해야겠죠. 그런데 그런 상황이 안 생기게 만드는 게 최선입니다.

◆박상욱 앵커: 그러면 만약에. 안 좋은 경우다 보니까, 제약사의 이름을 넣어서 예를 들 수는 없겠습니다만…

X라는 제조사에서 만든 백신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그 X제약사 백신의 1차 접종을 했고, 2차 접종을 앞둔 상황에서 그 제품의 문제가 발견됐다, 그래서 접종을 중단한다고 하면, 저는 그러면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1차 접종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 건가요, 절차가?

◇정재훈 교수: 굉장히 복잡한 질문이신데요. 지금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 학자들의 의견으로는 서로 다른 종류의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게 오히려 효과가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 연구도 진행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그런 상황들에 대비해서 과학자들이 임상시험을 실제로 진행을 하고 있고, 우리가 접종할 시기가 되면 거기에 대한 어느 정도의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저는 이제 중간에 1회 접종을 하고 2회 접종을 기다리는 사이에 문제가 생겨서 접종을 건너뛰게 된다면, 그냥 다른 회사의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하는 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이게 참 저희가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시청자분들께서도 질문을 드리고, 저도 이렇게 질문을 드리는 거 보니까 정말 이제 접종이 얼마 안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께서 댓글로도 이런 우려를 남겨주셨는데,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경계심이 느슨해져서 '나는 이제 백신 접종 맞았고 항체가 생겼을 테니까' 하고서, 이제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면 어떡하나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거든요?

◇정재훈 교수: 아, 정말 마음을 잘 아시는 것 같은데요. 제가 가장 걱정되는 게 바로 그 부분입니다. 지금 미국이나 영국이나 프랑스 이스라엘을 보면 백신이 개발이 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접종이 시작되면서부터 3차 유행이 급격하게 시작했거든요.

결국은 우리가, 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이런 중재 정책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위기의식을 얼마나 가지시냐가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백신이 개발됐다는 소식은 시민들의 위기의식을 굉장히 떨어뜨릴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2월에서 3월정도 사이에서 저는 4차 유행이 시작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침 그 시점이 또 우리나라 백신이 시작하는 시점이거든요. 두 시점이 겹치기 때문에 저는 정말 심한 경우에는, 정말 심한 경우에는 큰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경각심은 절대 풀면 안 되고요. 우리가 백신을 통해서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시기는 정말 9월에서 11월 정도가 돼야 합니다. 그때까지는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앞서서 3차 유행 이후에 4차 유행의 우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요새 부쩍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정 종교 단체의 비인가 시설에서 비롯된 이, 집단 감염 때문인데…

지금 현재까지 확인 된, 관련 확진자 수만 따져도 300명이 훌쩍 넘어서게 됩니다. 게다가 선교회와 관련된 교육 시설이 한 지역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있고. 이게 참 뭐랄까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커지는데?

◇정재훈 교수: 저는 코로나19를 일종의 거울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에 생각하지 못했던 걸 돌아보게 해주는 그런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유행들이 생기는데…

저는 한 가지 다행인 게, 역학조사 하는 사람들한테 어떤 공통점이 있는 사람 200명을 조사할래, 아니면 공통점이 없는 사람 100명을 조사할래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공통점이 있는 200명을 선택할 겁니다.

◆박상욱 앵커: 수가 더 많아도?

◇정재훈 교수: 수가 많아도 공통점이 있으면 우리가 역학조사를 하고 방역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래도 하나의 학교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통제를 할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이분들이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를 일으켜서 기초 발생 수준 자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1차 유행이 끝나고 나서 10명 정도가 생겼고, 2차 유행이 끝나고 나니까 30명~50명 정도가 생기다가 지금은 300명~500명 정도 생기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클러스터들에 대한 조사를 잘 철저히 하지 못하고 방역을 놓치게 되면, 그 수준이 더 높아지는 겁니다. 그러면 4차 유행도 더 빨리 오고 더 크게 오게 되겠죠.

◆박상욱 앵커: 네, 이제 교수님께서 4차 대유행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우려의 메시지를 남겨주신 바가 있습니다. 그러시면서 이제 지금 '현재 3차 유행과 다시 오게 될 4차 유행 사이의 짧은 평화다'라고도 설명해주셨는데.

짧은 평화,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4차 유행, 어떻게 해서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으로 우려가 되시는지.

◇정재훈 교수: 국민들이 지난 1년을 한 번 곰곰이 돌이켜보시면요, 2월에 대구에서 유행이 있었고요. 그다음 8월에 수도권에서 유행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6개월 정도 차이가 났죠. 그런데 8월에 수도권에서 유행이다가 전국적인 3차 유행이 생긴 건 11월에서 12월 정도이니까, 4달 정도 기간입니다. 1차 유행에서 2차 유행 올 때까지는 6개월, 2차에서 3차 유행 올 때까지는 4개월이었거든요. 기간이 더 짧아졌습니다. 그리고 2차 유행보다는 3차 유행이 훨씬 더 컸죠.

거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4차 유행이 오면 더 짧고 크게 올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감안을 하면, 우리가 지금은 3차 유행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있어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데, 희망이 위기의식을 푸는 걸로 가면 안 됩니다. 결국 4차 유행은 곧 닥칠 거거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결국 4차 유행이라는 건 우리 백신 접종 시점과 맞물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맞물리게 되면 더 큰 유행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런 의미로 말씀을 드렸던 거고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좀 비관적인 설명을 드렸는데, 분명히 끝은 보입니다 이제. 오늘 백신 접종 계획이 나왔고요, 정부가 11월이면 집단 면역이 형성될 거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11월 정도가 되면 과거의 시대로 비슷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거거든요.

우리가 끝을 알고 기다리는 것과 무작정 기다리는 건 큰 차이가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어느 정도 희망이 보이기 때문에 희망을 계속 유지하면서 우리가 위기는 가지되 희망은 또 있는, 그런 상태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백신이 도입될 때까지도 긴장을 풀면 안 되겠지만 혼자 백신 맞았다고 긴장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정재훈 교수: 절대 아니죠.

◆박상욱 앵커: 모두가 다 같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재훈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상욱 기자, 이화원 인턴 park.lepremier@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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