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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 트랙' 한·일관계 강조했지만 강경한 원칙론도

입력 2021-11-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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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외신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5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5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자신은 실용주의자"

이 후보는 자신의 대일 접근법이 강경하다는 건 오해라며 스스로 "실용주의자"라는 말도 했습니다.

"한·일관계 '투 트랙'으로 가는 게 좋다"

그러면서 "한·일관계의 외교에 장애가 되고 있는 과거사 문제 또 독도를 둘러싼 영토 문제와 국가와 국가 관계, 국민과 국민 관계에서 중요한 사회경제 문제들을 분리해서 '투 트랙'으로 가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간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은 사법·행정이 헌법상 분리돼 있고 일본은 행정 요구에 따라 사법 집행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걸 인정하는 전제 위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피해자들은 돈보다는 일본 정부의 사과 문제가 우선이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원칙주의적 시각도 곳곳서 드러나

다만 이 같은 실용주의적 해법과는 별개로 원칙주의적 시각도 많이 드러냈습니다.

"전후 독일의 태도 배울 필요 있다"

이 후보는 "일본 현실 정치세력은 한때는 사과하기도 하고 한때는 그걸 부인하면서 '우리가 무슨 잘못 있느냐' '한번 잘못했다 얘기하면 되지 반복적으로 사과해야 하냐'라고 이야기하는 집단도 있다"면서 "전후의 독일이 유럽 국가들에 대해 취했던 태도를 일본은 좀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1999년 3월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1999년 3월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부치 '통절한 반성' 기조 지키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또 "오부치 총리가 밝힌 '통절한 반성과 사죄' 기조를 일본이 지켜나간다면 얼마든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김대중 정부와 일본의 오부치 내각 때로 돌아가기 위해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죄 기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일본, 대륙 진출 욕망 얼핏얼핏 스쳐보여"

일본과의 안보 협력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일본의 한반도 침략 역사가 북한이 남한 침공했던 것의 딱 5년 전 아니냐. 한 2~3년 전 소위 수출규제란 방식으로 한국에 대한 일종의 경제 공격을 시도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특정 시기엔 대륙 진출의 욕망이 얼핏얼핏 스쳐보일 때도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일본 국민은 검소·성실하고 예의바르다"

그렇지만 "국가와 국가간, 국민과 국민간 관계는 분리돼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일본 국민들을 사랑하고 그분들의 검소함과 성실함, 그 예의바름에 대해서 매우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일본 국가나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인식과 일본 국민에 대한 인식은 다르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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