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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초당적 협력 절실…추경 협조 요청"

입력 2022-05-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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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오전에 국회에서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한 윤석열 대통령, 추경이 빨리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민생 앞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이 소식부터 배양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최근의 지정학적 갈등과 금융시장 불안정, 북한의 도발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어렵다며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주요국과 경제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규범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윤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을 세 차례 언급했습니다.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2차 대전 당시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이 연립내각을 구성해 위기를 극복했다며 여야가 민생 앞에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위한 총 59조4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민생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북 당국이 호응한다면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에도 본회의장에 5분가량 머물며 여야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이 협치를 강조했지만 국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등 내각 인선을 두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로 추진했던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만찬 회동마저 민주당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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