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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학생위원들 "윤석열이 직접 신지예 영입 철회하고 용서 구해야"

입력 2021-12-23 15:32 수정 2021-12-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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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한 신지예씨를 놓고 내부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들 〈사진=전다빈 기자〉당사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들 〈사진=전다빈 기자〉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 50여 명은 오늘(23일) 여의도 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영입은 성 평화의 후퇴”라며 “영입을 조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팀과 대학생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발언에 나선 최인호 전 중앙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영입에 대해 “지금까지 국민의힘을 지지해왔던 젊은 세대에 대한 조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해결도 없다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윤석열 후보의 입으로 직접 영입을 철회하고 제대로 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도 “제정신에서 나온 인사 영입입니까”, “페미니스트 지지하는 윤석열 사퇴하라”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서 당내 20대 청년 대변인들도 잇따라 페이스북에 신 부위원장의 영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임승호 대변인은 어제(22일) “여성의 눈물 짓밟고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이준석과 함께하겠다고 한 달 만에 생각이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남겼습니다. 양준우 대변인도 그제(21일) “맛있는 비빔밥 판다고 손님 모아 놓고 잡탕밥을 들이밀고 먹으라고 한다면 강매고 사기”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용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두 한 곳에 모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젠더갈등 이슈보다는 정권교체가 상위 개념"이라며 "악마와도 손을 잡아서라도 표를 구하고 정권교체를 시켜야 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신 부위원장이 합류한 새시대준비위원회의 대외협력본부장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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