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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건강 이상으로 입원…'미환수 추징금' 수면 위로

입력 2021-08-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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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며칠 전 재판에 나와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현재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환수하지 못한 전씨의 추징금 970억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씨가 어제 서대문구의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 몇가지 검사를 한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전씨가 워낙 고령인 점을 감안해 불편한 부분과 관련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전씨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이 없으면 연휴 기간 안에 퇴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아흔살인 전씨는 지난 9일 눈에 띄게 체중이 준 모습으로 자신의 재판에 나왔습니다.

부축을 받는 것은 물론, 신원 확인 질문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자리에서 졸다가 25분 만에 '호흡이 어렵다'며 법정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전씨는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재판 외에도 여러 법적 분쟁에 얽혀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낸 회고록과 관련해 5.18 단체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또 내란죄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확정된 추징금에 대한 검찰과의 소송도 있습니다.

총 추징금은 2205억 원인데, 현재 절반 정도가 환수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연희동 집을 처분해 추징금을 회수하려 하지만, 전씨의 가족들은 범죄 수익이 아니라며 현재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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