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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백상] 새 발견·글로벌·열정 도전…백상에 담긴 K-대중문화예술

입력 2022-05-07 10:21 수정 2022-05-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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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의 빛낸 얼굴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백상예술대상의 빛낸 얼굴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K-콘텐트의 시대, 열정적인 도전을 선보인 새로운 얼굴들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일 열린 58번째 백상예술대상의 수상 결과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의 변화와 현주소가 담겼다.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TV 부문 대상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돌아갔다. 인종과 국경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킨 이 작품은 K-콘텐트의 글로벌 정복기에 정점을 찍었다.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한류의 영역을 무한 확장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올해 백상의 대상이었다.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류승완 감독.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류승완 감독.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영화 부문 대상은 류승완 감독이 받았다. 올해 영화계에서 그는 대체 불가한 존재였다. 4년 만에 영화 '모가디슈'를 내놓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더할 나위 없는 작품성과 함께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며 '역시 류승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D.P.'의 한준희 감독.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D.P.'의 한준희 감독.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예능 작품상을 수상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정남 PD.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예능 작품상을 수상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정남 PD.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TV 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한 이은규 PD.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한 이은규 PD.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TV 작품상 드라마는 넷플릭스 'D.P.'가 차지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은 물론 굵직한 메시지를 담아내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예능 작품상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게 돌아갔다. 대한민국 모든 이들을 춤추게 만든 주인공이었다. 교양 작품상은 KBS 1TV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가 호명됐다. 여성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인공인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는 차별 그리고 한계를 극복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호평받았다. 영화 작품상은 '모가디슈'였다. 류승완 감독이 대상을, 류승완 감독이 여러 주역들과 협업해 만든 '모가디슈'가 작품상까지 수상했다. 백상 연극상은 극단이 받았다. '터키행진곡'의 작당모의가 영예를 차지했다.
 
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연극 부문 젊은 연극상을 수상한 김미란.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연극 부문 젊은 연극상을 수상한 김미란.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TV부문 연출상은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K-콘텐트의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어낸 그는 명실상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연출자다. 영화 부문 감독상은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만의 진한 빛깔을 담은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많은 호평을 받아 이에 걸맞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의 김미란 연출에게는 젊은 연극상이 돌아갔다. 김미란 연출은 한국어와 한국 수어, 다른 두 언어를 쓰는 배우가 등장하는 이 작품을 통해 '연극, 그 미지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했다.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한 정가영, 왕혜지.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한 정가영, 왕혜지.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극본상은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 각본상(시나리오상)은 '연애 빠진 로맨스'의 정가영·왕혜지 작가가 받았다. 김민석 작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년심판'의 이야기를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담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연출자이기도 한 정가영 감독 그리고 각본을 쓴 왕혜지 작가는 남녀의 연애라는 익숙한 소재로 신선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 모두의 공감을 얻어냈다.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김태리와 이준호.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김태리와 이준호.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이혜영과 설경구.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이혜영과 설경구.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연극 부문 남자 연기상 박완규.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연극 부문 남자 연기상 박완규.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연극 부문 여자 연기상 황순미.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연극 부문 여자 연기상 황순미.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이준호는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으로 호명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난 한 해 K-콘텐트의 새로운 주역으로 우뚝 섰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였다. 언제나 김태리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명품 열연을 남긴 주인공이다.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설경구가 차지했다. 작품과 역할에 맞게 언제나 다른 옷을 입는 그는 '킹메이커'의 '킹'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당신얼굴 앞에서'의 이혜영에게 돌아갔다. 1989년 이후 33년 만에 백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연극 부문 남자 연기상은 '붉은 낙엽'의 박완규, 여자 연기상은 '홍평국전'의 황순미가 수상했다. 관객과 마주하기 힘들었던 지난 한 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무대에 오른 두 배우다.
 
TV 부문 남자 조연상의 조현철.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남자 조연상의 조현철.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TV 부문 여자 조연상의 김신록.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여자 조연상의 김신록.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의 조우진.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의 조우진.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의 이수경.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의 이수경.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조연상은 그 어떤 부문보다 치열했다. TV 부문 남자 조연상은 'D.P.'의 조현철, 여자 조연상은 '지옥'의 김신록이었다. 'D.P.' 그리고 '지옥'을 본 시청자라면 잊을 수 없는 바로 그 얼굴들이다. 영화 부문 조연상은 '킹메이커'의 조우진, '기적'의 이수경에게 돌아갔다. 신스틸러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두 배우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TV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의 구교환.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의 구교환.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의 김혜준.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의 김혜준.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의 이홍내.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의 이홍내.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의 이유미.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의 이유미.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백상예술대상의 하이라이트였다.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은 스크린을 휩쓸고 드라마까지 점령한 'D.P.'의 구교환이었다. 여자 신인 연기상은 언제나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하는 '구경이' 김혜준이 호명됐다.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은 '뜨거운 피'의 이홍내, '어른들은 몰라요'의 이유미다. 영화계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들이 수상 무대에 올랐다.
 
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이용진.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이용진.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주현영.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주현영.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역시 백상의 백미는 예능상 부문이었다. 남자 예능상에 이용진이, 여자 예능상에 주현영이 호명됐다. 두 사람 모두 이 시대 대한민국 예능의 변화에 가장 앞장선 장본인이다. 2022년 예능계의 새로운 얼굴을 대표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TV 부문 김옥영 심사위원장은 "OTT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드라마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따라서 이 분야의 경쟁이 치열했다. 플랫폼으로는 지상파 방송사의 위축이, 콘텐트 장르로는 예능과 교양이 드라마의 기세에 상대적으로 왜소해보였다"면서 "그런 가운데서도 모든 심사위원의 지지를 모을 수 있었던 발군의 콘텐트들이 있었다. 드라마·예능·교양 모든 장르를 통틀어 이 콘텐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동시대의 시대의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했다"고 밝혔다.

영화부문 심사위원장 강제규 감독은 "2년 동안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침체된 분위기는 올해가 마지막이기를 희망한다"며 "그럼에도 열정적으로 완성된 좋은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난 만큼, 심사위원들도 열과 성을 다해 심사했다. 임팩트 있었던 강호들은 물론, 숨겨져 있던 좋은 배우와 작품들도 함께 주목받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TV 부문]
△대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D.P'.
△작품상(예능)=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작품상(교양)=KBS 1TV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
△연출상=황동혁('오징어 게임')
△극본상=김민석('소년심판')
△예술상=정재일('오징어 게임' 음악)
△최우수 연기상(남)=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여)=김태리('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연상(남)=조현철('D.P.')
△조연상(여)=김신록('지옥')
△신인 연기상(남)=구교환('D.P.')
△신인 연기상(여)=김혜준('구경이')
△예능상(남)=이용진
△예능상(여)=주현영

[영화 부문]
△대상=류승완
△작품상='모가디슈'
△감독상=변성현('킹메이커')
△신인 감독상=조은지('장르만 로맨스')
△각본상(시나리오상)=정가영·왕혜지('연애 빠진 로맨스')
△예술상=최영환('모가디슈' 촬영)
△최우수 연기상(남)=설경구('킹메이커')
△최우수 연기상(여)=이혜영('당신얼굴 앞에서')
△조연상(남)=조우진('킹메이커')
△조연상(여)=이수경('기적')
△신인 연기상(남)=이홍내('뜨거운 피')
△신인 연기상(여)=이유미('어른들은 몰라요')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작당모의('터키행진곡')
△젊은 연극상=김미란('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연기상(남)=박완규('붉은 낙엽')
△연기상(여)=황순미('홍평국전')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남)=이준호
△틱톡 인기상(여)=김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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