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허리케인처럼 중국 휩쓴 '황사'…28일 한반도 공습

입력 2021-04-27 20:29 수정 2021-04-27 20: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보시는 건 그제(25일) 중국을 뒤덮은 황사입니다. 강한 바람도 같이 불면서 그야말로 '모래 폭풍'이 중국 도시들을 휩쓸었습니다. 이 강력한 중국 황사가 내일이면 우리나라에 들어올 거란 예보입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북부 간쑤성입니다.

하늘부터 땅까지 모래가 거대한 장벽을 이뤘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모래 폭풍이 도시를 덮칩니다.

아파트도, 농경지도 차례차례 모래바람 속에 사라집니다.

네이멍구도 마찬가지.

쓰나미 같은 황사가 몰아치며 일대가 폐허가 됐습니다.

지난 25일 시작된 황사가 사흘째 중국 북동부를 강타했습니다.

초속 25미터의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대기는 누렇게 변했고 가시거리는 200여 미터에 불과했습니다.

거리에는 인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리샤오쉐/네이멍구 기상국 주임 : 황사가 닥치고 10분도 안 돼 하늘이 검게 변하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에 전부 퍼져 있는 상황이라 외출하시면 안 됩니다.]

중국에서 황사가 발생한 건 올 들어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횟수라고 중국 기상당국은 밝혔습니다.

평년 대비 2회 이상 늘었고 강도도 더 심해졌습니다.

이번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비가 그친 뒤 내일 새벽부터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환경부는 황사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관련기사

황사 발원지 사막화 '가속'…반나절이면 한반도 공습 미세먼지 '원산지' 가려낸다…국내 연구진이 기술 개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