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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처분" 해석…비트코인 가격 급락

입력 2021-05-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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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시장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서 뒤늦게 당정이 논의에 들어갔고요. 결국, 금융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출렁이는 데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한몫을 하고 있고요. 요즘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테슬라 CEO 머스크인데요. SNS 댓글로 비트코인 가격을 내렸다 다시 올렸다 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글을 하나 올립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한 것을 알게 될 경우 자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머스크는 한 시간 만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정말이란 의미의 인디드(Indeed), 여섯 철자로 된 한 단어만 썼지만 충격파는 컸습니다.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선 비트코인이 한때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거래소 빗썸에서는 1비트코인이 5100만 원을 밑돌기도 했는데 하루 저가기준으론 올해 3월 1일 이후 처음입니다.

머스크의 댓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9시간 만에 다시 트위터 댓글을 달았고 시장은 반대로 요동쳤습니다.

비트코인 급락에 불만을 제기한 누리꾼 글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해명 댓글을 단 겁니다.

곧바로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오락가락하는 가상화폐 시장, 그렇지 않아도 가격 변동성이 큰 시장을 더욱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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