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품 혐의' 이동훈 전 논설위원 소환조사…"여권의 공작"

입력 2021-07-13 20:46 수정 2021-07-14 02: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오늘(13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 때문인데 이 전 위원은 취재진에게 이 수사는 여권과 정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검사와 언론인 등 6명을 입건한 상태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116억 원대의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게 골프채와 고가의 수산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가 10일 만에 사퇴한 이 전 위원은 김무성 전 의원을 통해 김씨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 전 위원을 오늘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이 김씨에게 받은 금품의 규모와 받은 이유 등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8시간 가량 이어진 조사를 받은 뒤 이 전 위원은 "이 수사가 여권과 정권의 공작"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동훈/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 여권, 정권의 사람이란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Y를 치고 우릴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그날입니다. 공작입니다.]

이 전 위원은 조사를 받은 이후 "김씨에게 중고 골프채를 빌려 쓴 것이고, 그 중 일부만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문도 냈습니다.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검사와 언론인 등 6명을 입건한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명품·슈퍼카 팔아 합의금"…'감형' 노린 가짜 수산업자 박범계 "검찰 스폰서문화 조사하라"…감찰수준 지시 [단독] '가짜 수산업자', 투자·제작 미끼로 연예계까지 손 뻗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