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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살해 주점 업주 '34세 허민우'…경찰, 초동수사 감찰

입력 2021-05-18 08:38 수정 2021-05-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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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값을 두고 시비가 붙은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의 이름과 나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데 대해선 초동 수사 과정이 부실했는지, 경찰이 감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A씨를 살해한 주점 주인의 얼굴과 나이가 공개됐습니다.

34살 허민우입니다.

인천경찰청은 경찰과 의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허민우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피해자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인하다"며 "신상정보 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침해보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노래주점에서 술값을 8만 원을 덜 냈다는 이유로 A씨와 다투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철마산 중턱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허씨는 A씨가 주점을 떠났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주점 화장실에서 A씨의 혈흔 등을 찾으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허씨는 범행 흔적을 숨기고 시신을 버리는데 사용하려고 락스와 대형 쓰레기봉투를 산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턱뼈 관절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A씨가 사망 당일 "술값을 못 냈다"며 112에 신고했는데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논란과 관련해 감찰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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